아나케나비치(Anakena Beach) - 모아이와 함께 수영
칠레 이스터섬
이스터섬에는 모래해수욕장이 많지 않다. 단 세 곳. 그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아름다운 이스터섬 북쪽에 위치한 아나케나해변은 보석과 같은 곳이다.
야자나무들로 들어찬 해변, 파란하늘, 쪽빛 바다, 하얀 모래가 어우러져 남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고 있다. 이스터섬 구전 전설에 의하면 첫 번째 왕인 Hotu Matua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이 해안으로 상륙하여 마을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해변에 있는 한 동굴이 왕의 처소였다고 한다. 이 해변은 점차 섬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가 되었고 Miru족의 종교적 행사 중심지가 되었다.
이스터섬은 남반구에 속한 지역으로 계절은 우리나라와 반대다. 우리나라 겨울에 떠났지만 이스터섬은 여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야자나무숲 안에는 여행객을 위해 편의시설이 들어차 있고 그 주변에는 공원처럼 쉴 수 있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이곳은 단순히 야자나무들이 우거진 해변이 아니다. 일렬로 서 있는 돌 석상이 모래 밭 위 야자나무 사이로 보이면서 해변은 신비스런 세상으로 바뀐다.
7기의 모아이석상과 그 뒤로 모아이 하나가 홀로 서 있다. 7개의 모아이 중 5개는 형상이 뚜렷하나 두기는 얼굴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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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모아이를 Ahu Nau Nau라 부른다. 1978년 쓰러져 있던 모아이를 일으켜 기단 위로 복원시켜 놓았다. 이곳에서 하얀 산호와 빨간 화산석으로 만든 모아이 눈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자원고갈 위기와 부족 전쟁 때 이곳 모아이들은 기단에서 바닥인 모래사장으로 떨어져 모래에 점차 파묻히게 되었다. 모래 덕분에 모아이는 덜 손상이 되어 현재 남아있는 모아이 중에서 비록 제일 큰 모아이는 아니지만 가장 정교한 눈, 코, 귀, 손의 조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모아이 뒷면에 허리에 걸치는 옷이나 엉덩이 문신과 척추의 선을 나타내는 조각을 해 놓은 것이 특별하다. 기단을 이루는 돌 위에도 동물들, 도마뱀이나 원숭이를 조각해 놓았다.
홀로 뒤쪽에 서 있는 모아이는 Ahu Ature Huki라 부르는데 이스터섬에서 발견 된 모아이 중 첫 번째로 똑바로 서 있던 것이었다.
모아이는 해변에서 좀 떨어진 모래사장 위, 옆에는 모아이를 보호해주는 성벽 역할을 해주는 듯한 오름이 있는 곳에 위치한다.
모아이석상은 모두 해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로부터 쳐들어오는 외적을 방어하는 힘을 모아이를 통해 얻으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모아이의 영적인 힘을 이용해 외적 침입을 막으려 했다면 위협적인 적이 쳐들어오는 바다를 향해 서 있어야 마땅한데 모두 바다를 등지고 내륙을 향해 서 있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모아이상이 높은 지위를 누렸던 조상이나 특별한 공적을 세운 존재, 추모할 가치가 있는 존재를 나타낸다. 조상을 상징하는 조각상은 바다를 등지고 마을이 자리한 내륙을 바라보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확신과 안정감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신과 생명체, 삶과 죽음 사이를 매개하는 성스러운 경계의 역할을 한 것이다.
이스터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아나케아해변 쪽빛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며 모아이 신비 속으로 빠져든다면 멀고 먼 이 섬에 여행 와서 최고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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