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율희, 자녀 교육비만 月 800만…괴리감에 서민들은 한숨만
율희 /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율희 부부가 서로 다른 양육관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율희는 아이들의 교육비로 한 달 800만 원 가까이 쓴다고 알렸고, 최민환은 너무 과하다고 논쟁을 벌였다. 이를 접한 서민들은 차원이 다른 지출 정도에 괴리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2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슬하에 삼 남매를 둔 최민환 율희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정을 공개했던 바, 이들의 근황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율희는 "아이 세 명 교육비가 800만 원"이라며 "어느 엄마나 다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민환은 "난 이해가 안 간다. 너무 한 번에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논쟁을 벌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율희의 과한 교육 소비를 지적하며 "본인의 결핍을 아이에게 투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또 있는 듯 보였다. 율희는 오은영 박사에게 "'오빠가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고 언급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9일 방송되는 해당 편은 공개 전이지만 예고편만으로도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비용을 아이들 교육에 지출하고 있다는 율희의 발언 때문.
경제상황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현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치솟는 물가, 고금리 시대 속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서울 절반 이상 지역에서 학원 교습비 조정기준이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고, 생활 물가 고공행진과 맞물려 자녀들의 교육비로 가계 부담을 겪는 서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율희의 말대로 "모든 게 다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라지만 한 달 교육비 지출로 800만 원이 가능한 이들 부부의 얘기는 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줄 법하다. 서민들은 부의 격차가 자녀들의 교육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박탈감을 크게 느끼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최민환과 율희의 브라운관 노출이 많지 않음에도 해당 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음에 '대체 연예인들은 얼마나 버는 거냐'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