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새벽 1시, 이상형 여자가 멀리서..." 11살 연상 아내와 로맨틱 러브스토리
배우 유태오가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미술작가 니키 리와 살고있는 예술감성 넘치는 집 내부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영어교사 매켄지로 출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유태오는 11살 연상의 아내와 뉴욕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지 14년된 유부남이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데뷔한 유태오는 tvN'아스달 연대기' SBS'배가본드' 등에 출연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새해전야'에도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부엌에서 시작해 너른 거실, 아늑한 테라스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의 집안을 공개했다.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에 아내의 감수성이 듬뿍 담겨 있었다. 매니저는 "형수님이 아무래도 예술가시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집안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이에 송은이는 "순수한 사랑을 했다고 했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봤다.
유태오는 "당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새벽 1시쯤에 가게 밖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멀리서 너무 제 스타일인 귀여운 여자가 걸어왔다"라며 영화같은 첫 만남을 털어놨다.
이어 "그 분도 걸어가다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보통 마음에 들면 흘끗 보지 않나. 내가 좀 멋있게 있어야겠다 싶어 외벽에 기댔는데, 훔쳐보는게 아니라 빤히 보더라. 걸어가면서도 보고 안 보일 때까지 눈이 마주쳤다"라고 말했다.
강렬한 눈맞춤 이후 그녀는 1시간반 뒤에 유태오가 일하던 가게를 찾아왔다고. 그는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나 때문에 왔구나 알겠더라"며 미소지었다. 아내는 유태오에게 먼저 연락처를 건넸고, 두 사람의 운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유태오의 부모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그는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연기를 하고 싶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던 그는 현지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던 니키 리와 만나며 11살의 나이차를 넘어 스물일곱에 결혼했다.
그는 니키 리에 대해 "아티스트. 사진, 영상, 설치미술도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