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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동전을 넣어 먹는다고?

2023년 해가 밝았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길 기원한다.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면서 안녕과 행운을 기대하고 기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새해 때 너무나도 당연하게 떡국을 먹는데 알고 보면 그 떡국에는 많은 뜻을 담고 있다. 이렇게 나라별로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면서 먹는 새해맞이 음식이 다양하다. 과연 어떤 행운의 의미를 가지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음식을 먹을까? 5곳의 나라별 새해 음식을 소개한다.

한국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새해가 밝으면 떡국을 먹는다.


그런데 왜 많은 음식 중에서 떡국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일까? 떡국을 먹는 이유 첫 번째.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먹는다고 한다. 맑은 물에 흰색의 떡을 끓이는 것에서 탄생한 의미이다. 둘째, 오래오래 장수하자는 의미에서 먹는다고 한다. 떡국에 사용하는 떡은 본래 긴 가래떡의 모양새이다. 긴 가래떡처럼 오래 살자는 의미에서 먹는다고 한다. 세 번째 이유, 재산이 불어나 부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먹는다. 긴 가래떡을 써는 모양이 동그란 엽전의 모양으로 썰면서 늘어나는 엽전의 모양 떡처럼 재산도 불어나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먹는다고 한다.

돼지 모양 과자 마지팬 피그

독일에서는 새해에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 모양 과자 '마지팬 피그'를 먹는다.


마지팬 피그는 아몬드, 설탕을 주재료로 만든 빵인데 아몬드와 설탕을 분쇄하여 섞어서 만든다. 돼지의 모양새로 만들기 위해서 반죽에 핑크색 색소를 첨가하여 돼지 모양으로 빚는다. 독일에서는 돼지가 행운을 의미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돼지 모양 과자 마지팬 피그를 나누면서 새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것이다. 예쁜 비주얼의 과자이지만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여 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아몬드 가루 65g, 슈가파우더 55g, 계란 10g, 꿀 10g, 생크림 2스푼을 준비하여 모두 섞어 반죽해 주고 돼지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마지팬 피그 완성.

동전을 넣은 케이크를 먹는 그리스

축하하는 기념으로 먹는 케이크. 그리스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케이크 '바실로피타'를 먹는다. 


그리스에서 먹는 새해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와는 차이를 보인다. 모양새는 카스텔라와 비슷한 모양새를 띄는데 케이크 안에 동전과 작은 장신구를 넣는다. 케이크를 잘라 나누어 먹는데 동전이나 장신구가 든 케이크 조각을 먹는 사람은 새해에는 행운을 얻는 믿음으로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치아가 다칠 염려가 있어 조금씩 먹어야 한다. 그리스 고대 시절 백성들을 구제했다고 알려진 성 바실리우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빵 이름에 바실리우스라는 명칭을 붙여 빵이 유래된 것. 현재까지도 바실로피타 빵은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새해에도 이 빵을 먹는 것이다.

10만 원 도시락 오세치

일본에서는 새해 때 도시락을 먹는다.


하지만 평범한 도시락은 아니다. 도시락의 퀄리티와 가격이 매우 높은 도시락이다. 일본 섣달그믐날에 만들어 정월 초하루부터 사흘간 먹는 음식이다. 오세치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데 매우 뛰어난 퀄리티와 비싼 음식들로 구성된 도시락으로 화려하고 비싼 값을 보인다. 이 오세치에도 역시 뜻이 담긴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세치에는 새우가 들어가는데 새우처럼 허리가 휜 나이가 되어도 오래오래 장수하자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카즈노코라는 생선의 알은 자손 번영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금색의 음식 쿠리킨통(밤 디저트)는 많은 돈을 들어오게 하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음식으로 구성된 오세치는 새해를 의미하여 행운을 기원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운 도시락이다.

포도 12알로 보는 운세

스페인에서는 새해에 포도 12알을 먹는다. 스페인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시계가 12번 울리는데 포도 12알을 먹으면서 각 달의 운세를 점친다고 한다. 만약 세 번째 먹은 포도알이 떫은맛의 포도라면 3월이 힘든 운세인 것으로 점치는 예이다. 그렇다면 왜 스페인은 포도알을 새해 때 먹는 것일까? 스페인은 토지의 1/4가 포도 밭일 정도로 전 세계 중 포도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이다. 스페인의 온화한 날씨, 석회질 토양은 포도를 재배하기 적합한 조건이기도 하다. 1909년 스페인은 포도 농사가 풍작을 이루었지만 소비가 적어 포도가 넘쳐났는데 이런 포도를 새해 때 나누어주며 새해 때마다 포도를 먹는 풍습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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