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굶지도 않고 운동 전혀없이 뱃살 10kg 뺀 비법
이제 슬슬 연말 모임이 시작될 시기입니다. 블링블링한 메이크업과 의상이 이 시기만큼 어울리는 때가 없죠. 하지만 연말 모임을 1회 클리어할 때마다 어째 허리둘레는 점점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이러다간 크리스마스에 입으려고 준비해둔 끝판왕 드레스를 못 입게 될 수도 있겠어요.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옷인데 자꾸 배가 두둑해지고 있거든요. 문제는 계속 약속이 잡혀 있는 상태라 엄격한 식단도, 빡센 운동도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앞으로 한 2주 만에 굶거나 힘든 운동하지 않고 뱃살을 뺄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지방이냐 부기냐
물론 배에 쌓인 지방을 빼려면 덜먹고 운동해야죠. 섭취 칼로리 < 소비 칼로리의 공식을 지켜 줘야 하는 것은 물론, 복부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할 시간도 여유도 없어요. 그런데 내 배에 덕지덕지 붙은 이거, 전부 지방 맞아요?
혹시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거의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학생 또는 직장인이라면 그게 전부 지방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배출되지 못한 가스이거나 지나친 수분이 몸에 저류하면서 나타나는 부기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지방과 가스, 부기 모두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정상 그게 어렵다면 일단 가스와 부기부터 어떻게 좀 해 봅시다.
손가락 네 개의 법칙
우선 가스 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준비물은 부글대는 뱃속과 손가락 네 개뿐이에요. 우선 배꼽 위쪽으로 손가락 네 개를 얹어주세요. 네 번째 손가락이 놓인 지점의 바로 위가 우리가 공략할 압점인데요. 그 부분을 시계방향 그리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3분간 마사지해 줍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과 위경련이 좀 완화될 거예요. 다 하셨으면 이번엔 배꼽 아래로 손가락 네 개 만큼 내려옵니다. 그 부분 역시 같은 방식으로 3분간 마사지하세요. 좀 어떠신가요. 시원하게 가스를 배출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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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에 도움이 되는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생강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생강은 소화를 돕고 구토를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죠. 생강의 알싸한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쇼가올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위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과도한 가스 형성을 막아주거나 가스를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 생강은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고, 갈아서 가루로 한 작은 술 정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죠. 위염이 있는 분은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차로 끓여 적당량만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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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의외로 가스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채소들도 있습니다. 바로 브로콜리와 양배추인데요. 소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식이섬유가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생으로 먹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니,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찌거나 데쳐서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수분만 섭취하기
우리를 땡땡 붓게 만드는 건 몸속에 과도하게 남아있는 수분이죠. 하지만 이 수분을 우리 몸에 꽉 붙잡아 두고 있는 건 나트륨입니다. 부기가 생겼다면 그동안 너무 짜게 먹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세요. 싱겁게 먹기는 다이어트의 기본이지만, 우리의 전제는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무염식이나 극단적인 저염식 따위는 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그 대신 나트륨을 퇴치하는 칼륨을 많이 섭취하도록 해요. 칼륨은 체내 수분량 조절과 나트륨 배출을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쑥과 마늘이라고 하니, 인간이 되기를 고대하는 곰처럼 열심히 먹어주면 되겠네요. 그 외에도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훌륭한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 다이어터들의 친구 바나나 등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바나나 다섯개 드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특히 신장이 약한 분들은 칼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좋지 않으니 적정량만 먹을 수 있도록 주의하세요.
수분에도 질이라는 게 있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설탕이 잔뜩 든 탄산음료를 마시면 배가 나오는 건 당연한 결과죠. 탄산가스 때문에 배가 부풀어서 이기도 하지만, 정제된 설탕이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이 더 많은 나트륨을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갈증이 느껴질 때 가장 좋은 선택은 물입니다. 네, 그냥 '물'이요. 붓는 게 과도한 수분 때문이라더니 물을 마시라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는데요. 물은 오히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과도한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체액을 통해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버린 독소까지 배출해준다고 하니, 하루 1.5L 정도는 마시자구요
물만 마시기 지루한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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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은 물이라고 했지만, 의외로 맹물을 많이 마시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조금 시간을 들여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고 알려진 석류, 칼륨이 풍부한 아보카도, 독소를 배출하는 데 탁월한 복숭아 등 입맛에 맞는 주재료를 고르고 코코넛 워터나 아몬드 우유 등의 베이스를 선택합니다. 풍미를 조금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소금이나 꿀, 넛맥 등을 소량 추가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한국인의 일반적인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고 단 것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채워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이런 음료는 물보다 칼로리가 높고 당분도 함유하고 있으니 적당량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드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