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경고한 플라스틱체, 정말 사용하면 안 될까?
엄마도 쓰고, 식당에서도 쓰는 제품이라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하던 것이 바로 플라스틱 소쿠리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 플라스틱 체에 대해 환경호르몬을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성내동 만화거리의 중식당은 삶은 면을 식히기 위해 우리가 익히 아는 빨간 소쿠리에 면과 함께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백종원은 놀라며 스테인리스로 바꿀 것을 경고했죠. 이유는 바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담배만큼이나 백해무익하다는 환경호르몬, 과연 플라스틱 체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1.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의 관계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체외 화학물질로 몸 안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러한 화학물질은 내분비계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건강에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품용기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폴리프로필렌(PP)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되는 친환경 재질입니다. 환경호르몬의 문제가 되는 것은 폴리카보네이트(PC), 환경호르몬 추정 원료인 비스페놀 A가 있는데요. 30분 이상 가열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배출됩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이 없는 게 이러한 PC 플라스틱은 이미 오래전에 한국에서 퇴출되었기 때문입니다.
2. 백종원이 위험하다고 말한 이유
출처: 골목식당 |
백종원은 이외에도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저을 때 사용하는 주황색 국자를 보며 환경호르몬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백종인 언급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PP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락앤락이나 유아용 젖병에도 사용할 만큼 인체에 무해한 소재인데요. 하지만 열을 지속적으로 가하며 오래 사용할 경우, 마모로 인해 손상이 되어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가 있는 까닭이죠. 특히나 장시간 열을 가하는 중국집이나 떡볶이 매대에서 하루 종일 담가져 있는 국자는 더욱 위험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3. 무심코 사용한 위험한 플라스틱 제품들
출처: Koreadaily 클럽 /티스토리 ppppp2004 |
오밤중 출출할 때 가장 많이 즐겨먹는 컵라면 용기는 플라스틱 소쿠리 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먹기 때문인데요.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스티로폼 용기에는 폭신하게 하기 위해 공기가 들어있는데, 뜨거운 물이 공기 틈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닿으면 환경호르몬이 국물에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죠.
그리고 급하더라도 믹스커피를 타고 저을 때는 꼭 티스푼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마치 믹스커피 봉지가 조미료인 것처럼 봉지로 꼭 저어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봉지에 인쇄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절취선 부분에 소량의 납 성분까지 뜨거운 물에 용출될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한 현대인의 힘든 아침을 깨우는 테이크아웃 컵의 뚜껑도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 컵을 받고 뚜껑에 PP 인지 PS 인지를 확인해보셔야 하는데요. 만약 PS의 경우 90도 이상의 열이 닿게 되면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