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소환시키는 추억의 맛집 5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요즘. 내가 알기도 전에 유행은 금방 지나가고 새로운 패션, 새로운 화장법, 새로운 가게들이 빠르게 생겼다 없어지고 다시 생긴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쫓아가기 버거울 때면 문득 옛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다녔던 거리, 인심 좋은 사장님이 푸짐하게 내어주셨던 분식집과 친구와 함께 나누어 먹었던 간식들. 같은 추억은 아니어도, 직접 겪지 않았어도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추억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추억 소환되는 맛, 인천 부평 '와글이와뽀글이'
sosic_misicga님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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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생겨난 개성 넘치는 가게들과 힙한 감성이 가득한 매장들로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 부평의 평리단길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인천 부평 '와글이와뽀글이'. 마치 초등학생교때 가던 분식집 같은 느낌으로 떡볶이와 순대, 피카츄 튀김과 떡꼬치 등 그 시절이 절로 생각나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맛 또한 추억의 옛날 그 맛과 똑 닮아있다. 달달하고 매콤하면서 꾸덕한 양념의 떡볶이는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떡볶이 맛으로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추억의 맛을 선사한다.
▲위치: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8
▲영업시간: 목~화 10:00-20:00 /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떡볶이 4,000원 순대 4,000원
2. 밀양 현지인이라면 다 안다, 경남 밀양 '아줌마우동'
jin07250님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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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우동 한 그릇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경남 밀양 '아줌마우동'. 오랜 시간 영업해 온 흔적이 묻어나는 외관에 즉석 떡볶이와 우동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이 집은 밀양 사람들이 사랑하는 오랜 맛집으로 손꼽힌다. 고춧가루와 파, 김과 튀김가루가 고명으로 올라가있는 우동은 탱탱한 면발과 뜨끈한 국물의 조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어울린다. 달달한 맛이 매력적인 이 집의 떡볶이는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게 특징으로 한입 먹으면 바로 추억이 소환되는 맛이다.
▲위치: 경남 밀양시 중앙로 289-24
▲영업시간: 수~일 11:00-16:00 / 매주 월,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우동(소) 4,000원 떡볶이 4,000원
3. 이곳으로 모두 모여, 경기 안양 '모이세분식'
jang.yunho.aiden님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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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경기 안양 '모이세분식'. 안양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 분식집은 돈까스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소스가 뿌려져 나오지만 튀김옷이 바삭한 돈까스는 학창 시절 먹었던 돈까스와 변함없는 맛이고 다른 곳의 돈까스 소스와는 조금 다른 이 집만의 돈까스 소스는 예전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맛이라고. 시원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냉면도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까지 맛이 좋은 곳으로, 기교없이 기본에 충실하기에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41
▲영업시간: 월~일 10:00-22:00
▲가격: 생돈까스 7,000원 왕돈까스 8,000원
4.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경기 부천 '캔모아 부천소풍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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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인테리어와 벽의 낙서들만으로도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경기 부천 '캔모아 부천소풍점'. 프릴이 달린 꽃무늬 가득한 실내인테리어만으로 예전 그대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일명 '눈꽃빙수'인 캔모아 빙수는 우유를 얼린 후 얇게 갈아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생과일 파르페는 긴 컵에 과일, 아이스크림, 초코볼, 시리얼 등이 올라가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캔모아'하면 떠오르는 '겉바속촉'의 토스트도 예전과 똑같은 맛. 생크림과 토스트, 그리고 빙수와 파르페까지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억의 맛이다.
▲위치: 경기 부천시 송내대로 239 부천터미널소풍
▲영업시간: 월~일 11:00-22:00
▲가격: 생크림샐러드 7,000원 생과일 파르페 6,500원
5. 단골로 북적이는, 강릉 '디델리 강릉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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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람들의 추억의 맛집이라는 강원도 강릉 '디델리 강릉본점'. 이곳 특유의 라볶이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매니아층이 두텁다. 대표 메뉴로는 퓨전 라볶이인 라볶이 그라탕. 마치 치즈오븐 스파게티 같은 비주얼의 라볶이 그라탕은 진한 토마토소스 맛이 살짝 나면서 달달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가 라면과 어묵, 떡국떡, 쫄깃한 감자수제비와 잘 어울리고 치즈로 덮여있어 마치 라볶이보다는 든든한 요리에 가깝다. 참치김밥 또한 맛있기로 유명한데 참치가 듬뿍 들어간 김밥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그라탕과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위치: 강원 강릉시 임영로 116번안길 11
▲영업시간: 월~일 11:00-20:00
▲가격: 퓨전라볶이 6,000원 치즈김밥 3,500원 참치김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