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서울 가맥집 BEST 5
가게 맥주의 줄임말을 뜻하는 ‘가맥’은 1980년대 전주에서 시작된 술 문화로, 동네 가게(슈퍼)에서 저렴한 술과 안줏거리를 구입해 즐기는 것을 말한다. 손님들이 배를 채울 수 있는 든든한 안주들을 요구하자 가게 주인이 직접 만든 요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먹태, 노가리, 달걀말이, 부침개, 떡볶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직장인은 물론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가성비 넘치는 정겨운 그곳. 서울 가맥집 BEST 5를 소개한다.
술꾼들의 성지, 관수동 '서울식품'
이미지출처: jypark0428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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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상가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서울식품’. 1층은 슈퍼, 2층은 가맥집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단돈 2,000원에 제공되는 소주를 비롯해 모든 안주는 10,000원을 넘지 않는다. 대표 메뉴는 싱싱한 굴을 동그랑땡처럼 노릇하게 부쳐낸 ‘굴전’이다. 공깃밥은 따로 없고 1층 슈퍼에서 즉석밥을 구매해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18길 32
- 영업시간: 평일 10:00 – 22:3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휴무
- 가격: 굴전(소) 6,000원, 소주 2,000원
- 후기(식신 202동202호): 여기는 알려지면 안 되는 곳이에요. 가성비 갑 오브 갑! 아니 소자 굴전이 이렇게 많으면 어떡하나요. 다른 전들도 홍대 강남 이런 데 가면 막 만오천 원, 이만 원인데 여기는 만원도 안 해요. 진짜 진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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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들을 사로잡은 아지트, 동선동 '선화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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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안주와 술값으로 인근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가맥집이다. 대표 메뉴는 국물이 낭낭한 ‘즉석떡볶이’. 직접 졸여 먹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끓여낸 후 그릇에 담아 제공된다. 매콤달콤한 맛의 국물은 술안주로 제격이다. 떡볶이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으며 다진 청양고추를 올려낸 ‘찰순대’가 곁들임 메뉴로 인기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성북구 보문로30라길 16
- 영업시간: 매일 15:00(불규칙) – 02:00,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 가격: 즉석떡볶이 3,000원, 찰순대 3,000원
- 후기(식신 junhemi-12): 전주 가야 있는 줄 알았던 가맥집이 딱. 맥주 한 잔 생각날 때마다 가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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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서린 구멍가게, 익선동 '거북이슈퍼'
이미지출처: 거북이슈퍼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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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열풍에 터줏대감 격인 ‘거북이 슈퍼’. 한옥 건물의 예스러운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레게 음악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기 안주 메뉴는 ‘먹태’와 ‘쥐포’로 주문시 바로 연탄불에 구워 제공된다. 슈퍼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낮부터 오픈해 간단한 낮술을 즐기기 좋다.
식신TIP
- 위치: 종로구 수표로 28길 17-25
- 영업시간: 매일 14:00 – 24:00, 일요일 14:00 – 23:00
- 가격: 먹태 12,000원, 쥐포 8,000원
- 후기(식신 킴데렐라): 익선동 골목에서 한옥 스타일의 가맥집에서 맥주 한잔하기 좋은 곳. 낮술 먹기에는 분위기 깡패. 좋았던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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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 가맥 핫플레이스, 종로5가 '혜성슈퍼'
이미지출처: shalala_sso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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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손님들이 모이는 ‘혜성슈퍼’. 에어컨도, 메뉴판도 없지만 방문한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돌아가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짜파구리’. 짜파게티와 너구리 스프를 황금 비율로 넣고 끓인 후 넓적한 접시에 담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군만두, 계란말이, 스팸구이 등 재료가 있다면 주문이 가능하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 1길 11
- 영업시간: 매일 14:00(불규칙) - 24:00
- 가격: 짜파구리 8,000원, 군만두 8,000원
- 후기(식신 보름달떡): 짜파구리랑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갔는데 특별하진 않지만,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곳이랍니다. 화장실만 깨끗하면 모든 게 완벽한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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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맥주거리 터줏대감, 을지로 '을지 OB베어'
이미지출처: j.moon_9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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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운영 중인 ‘을지OB베어’. 오랜 세월을 보여주듯 정겨운 분위기의 실내외 공간은 밤낮 할 것 없이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표 메뉴는 연탄불에 구워 낸 ‘노가리’다. 소스로 준비되는 마요네즈를 더한 고추장은 라면 스프를 섞은 듯한 감칠맛으로 함께 곁들이기 좋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중구 충무로9길 12
- 영업시간: 12:00 – 23:00
- 가격: 노가리 1마리 1,000원, 생맥주(500cc) 3,500원
- 후기(식신 빨간점무늬): 분위기가 우선 먹고 가는 곳이에요. 2차 3차로 딱. 생맥주는 옛날 냉각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다른 술집하고 다른 느낌이에요!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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