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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들 앞에서 '전기 도살'…잔혹한 불법도살 현장

비디오머그

끔찍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전기 충격을 가하는 식으로 개를 도살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사법경찰관들이 들이닥친 농장 도살장 바닥에 개 주검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한구석에는 도살에 사용한 전기봉이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고, 바로 옆에는 후처리를 위한 설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특별사법경찰관 : 물 솥에서 탕적, 일종의 불리는 작업… (그렇죠. 그리고 털을 뽑아…)]


이 농장은 경기 남양주에서 2017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도살장을 운영하면서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전기봉을 이용해 하루 평균 한두 마리의 개를 도살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전기를 10초에서 20초 이상 계속해서 몸에 흘려보내서 결국 죽게 만드는,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게 만드는 (현장입니다.)]


전기봉을 활용한 도살은 위법하다는 최근 판결 이후 처음 공개된 적발 사례입니다.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번식 시켜 팔아온 농장도 적발됐습니다.


개들이 다칠 위험이 있어 바닥을 망으로 하거나 우리를 2층으로 쌓아서는 안 되는데, 이런 규정을 모두 어겼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농장과 업소가 모두 59곳, 경기도는 이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반려견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서고, 동물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달라지고 있는 만큼 당국의 단속은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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