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라면 덜 먹어야할 ‘이것’
청년에서 중장년층으로 넘어가는 40세, 먹는 습관도 달라져야 할 시기입니다. 이때가 되면 신체는 노화가 촉진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보이는 데요.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똑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어나며, 같은 음식이라도 소화가 잘 안되기 쉽습니다. 근육세포도 조금씩 소실되며 위암이나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발생률도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늘어나는 것은 또 있죠. 바로 뱃살인데요.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어느새 뱃살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게 됩니다.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01년~2010년 자료를 토대로 성인 3506명을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의 복부비만율은 2001년 첫 조사 당시 14.8%에서 8년 뒤 22.2%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40세 부터는 건강과 체중유지를 위해 영양소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세요. 배가 고플 때 건강한 음식을 먹고,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가공식품 등으로 칼로리를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은 특정 음식은 너무 자주 먹지 않도록 하며,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에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버터ㆍ마가린
40대가 넘어가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지방 섭취입니다. 버터에는 포화지방이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견과류 버터나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오메가3지방산은 중년남성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좋습니다.
2. 통조림 식품
통조림 식품은 간편하지만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며,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가급적 신선한 식품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탄산음료
콜라 등 탄산음료는 영양소 없이 열량과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입니다. 다이어트 콜라 역시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어 자주 섭취할 시에는 골다공증이나 우울증등을 높일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4. 커피믹스
커피믹스를 너무 자주 마시면 중년 남성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2∼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믹스(커피ㆍ설탕ㆍ프림이 한 봉지에 든 커피)를 자주 마시는 중년 남성은 블랙커피만 마시는 중년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는데요. 대사증후군은 비만ㆍ고혈압ㆍ고혈당ㆍ고지혈증ㆍ동맥경화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5. 냉동식품 식사
가정간편식이 늘면서 냉동식품으로 한끼 식사를 하는 남성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냉동식품은 설탕이나 지방,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열량이 높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정에서 신선한 식품으로 요리를 한 음식이 더 좋습니다.
6. 육포
육포는 중년남성에게 술안주나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육포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견과류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술
한 두잔의 와인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저녁에 함께 먹는 안주는 문제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음주는 체중증가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