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 커피 구독 시장 확대, 전자동 커피 머신으로 프리미엄 가속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원두 커피를 집이나 회사로 구독해 마시는 소비 형태가 선호되면서 커피 구독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 스타트업이 주도하던 커피 구독 시장에 중견기업의 렌탈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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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커피, 전자동 커피 머신으로 트렌드 이동… 프리미엄 커피 머신 인기
원두 커피 추출에 필요한 커피 머신은 점점 고급화 되고 있다. 캡슐 커피 머신의 인기에 이어 최근에는 하이엔드급 전자동, 반자동 커피 머신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오피스 커피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 선두 업체 원두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최근까지 커피 머신 렌탈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머신 중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 머신이 인기다.
정새봄 원두데일리 대표는 “유럽 커피 머신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라(JURA)가 홈&오피스 커피 머신으로 인기가 좋으며, 호텔에서는 프랑케, WMF와 같은 프리미엄 머신 위주로 선택되고 있다”며, “중저가 머신 중에서는 칼렘 머신이나 닥터커피 머신이 오피스나 공유오피스의 선택을 받으며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렌탈 앞세워 홈카페 시장 공략
기존 렌탈 사업을 하던 기업들도 홈카페용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SK매직은 '필립스, 라떼고(LatteGo)’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렌탈료는 2만3900원(60개월 의무 사용 기준)이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SK매직의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000원이 추가 할인된다.
청호나이스도 지난해 말 커피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초부터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의 광모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내세우고 렌탈료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데 이어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4개 지점(서울숲점, 역삼3호점, 강남4호점, 신사점)에 체험존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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