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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커머스 판도 바뀐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 호주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지난 2021년 기준, 호주의 인터넷 사용자는 228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90%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8월 사이 90만 가구 이상이 처음으로 온라인쇼핑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이커머스 성장 국가들과 비교해 호주의 소매시장 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낮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전자상거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전망된다.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은 이베이(ebay), 울월스(Woolworths), 아마존(Amazon), 콜스(Coles) 순으로 매출액이 높다.

이에 호주 정부는 물류 산업과 연결된 인프라를 건설하고, 자동화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이커머스 시장에 걸맞는 새로운 물류, 배송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호주의 젊은 층은 소셜커머스(SNS를 통한 전자상거래)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확산 기간 중 늘어난 온라인 검색 시간도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디지털 마케팅으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옴니채널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젊은 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전문화된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사)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면 홍보 효과를 누릴 가능성 크다. 호주의 저가형 마트 빅 더블유(Big W)는 실제로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정에서의 요리(Home Cooking)’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자녀가 있는 여성 인플루언서와 협업했다. 자사의 홈베이킹 도구, 샌드위치 메이커, 요리책 등을 소개하며 높은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옴니채널 마케팅 또한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인터넷·모바일·콜센터 등 유통업체가 보유한 모든 채널을 융합해 소비자가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유통채널 전략이다.


aT 관계자는 “호주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희망하는 한국식품 업체들은 제품 카테고리와 주요 소비자층에 따라 적합한 플랫폼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SNS를 통해 현지 시장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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