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간장 진흥을 위한 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 개최
- 한식간장 진흥 위해 한식간장제조자들과 장담그기 강사 모임
- 전국에서 60여명이 참여, 8월15일 광복절 맞아 정식 발족하기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최근 충북 보은군 도농상생회관에서 열렸다. 간장협회는 한식간장제조자들과 장담그기 강사들의 모임으로 우리맛의 근간이 되는 한식 간장 진흥을 목적으로 한 모임이다.
행사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50호 윤왕순 씨와 78호 조정숙 님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의 우리장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대 신동화 명예교수의 '전통장의 미래'에 대한 강의와 고은정 우리장아카데미 원장의 ''교육자로 바라본 우리 장, 그리고 간장"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발표됐다.
첫번째 강의에서 신동화 교수는 "우리 전통장은 5천년 역사를 지닌 발효문화의 핵심이다. 일제와 근대화로 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애정을 갖고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산업이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메주가 '한식' 메주라고 불리고 우리 장과 김치가 고혈압 등 질환의 주범인 것처럼 오해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고은정 원장은 "한식조리사 시험의 베이스 양념이 왜간장으로 되어 있다. 당연히 한식간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식간장도 먹어야 발전하기 때문에 한식간장 레시피 등을 만들어 보급하려고 한다."고 단체 설립의 취지를 밝히고 "이름은 간장협회지만 간장의 쌍둥이와 같은 된장과 고추장 등이 포함된 우리 장을 진흥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간장협회는 ▲해썹 등 위생인증완화, ▲급식납품확대, ▲간장 제조 관련 연구교육 세미나 개최, ▲한식간장 레시피 개발, ▲한식간장 레시피북 출판, ▲한식조리사 시험 한식간장 사용, ▲어린이 대상 간장 맛교육, ▲산분해간장 간장 카테고리 퇴출, ▲한식간장학교 설립 등 앞으로 진행될 사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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