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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갈증해소에 오미자차가 좋은 이유…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폭염이 이어지는 8월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체내 영양소 소모가 빨리돼 자칫 건강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더운날에는 대부분 청량음료나 아이스 커피, 맥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너무 차가운 음료수는 배탈을 일으키기 쉬우며, 카페인이 든 음료는 우리몸의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여름철 갈증해소에는 간편한 건강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찜통더위에 몸이 늘어지고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오미자차를 권합니다. 겨울철 따뜻하게도 마시지만 사실 오미자차는 여름에 더 어울리는 차입니다.

▶미국서도 주목하는 오미자, 갈증해소에 제격=얼음을 동동 띄운 오미자차는 여름을 이기는 약차로 좋습니다. 오미자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이 체력회복과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하여 오미자라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신맛을 내는 구연산과 주석산 등은 땀샘을 수축시켜 땀의 분비를 억제해 줍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땀 분비를 줄이고 더위를 식히는데 좋습니다. 또한 땀 분비가 줄어드는 효과로 인해 갈증을 덜 느끼게 만들며, 입마름증 해소에도 도움됩니다.


새콤한 맛은 미각을 자극하고 침 분비를 도와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오미자차를 마시면 좋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오미자차는 여름철 면역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가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신장을 덥혀 양기를 돋워준다’고 설명되어있는데요. 오미자차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A와 C, 그리고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물질은 여름철 피로회복에 그만입니다.


오미자차는 최근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독특한 맛과 항산화기능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식품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미자 음료와 오미자청의 수출은 지난해 이후 주목할만한 성장을 기록중입니다. 특히 오미자의 붉은 색상은 상그리아나 와인처럼 파티나 모임에도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미자, 찬물에 우려내 드세요= 오미자차는 찬물에 우려내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말린 오미자를 끓여 마시면 떫으면서도 신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입니다.


우선 오미자를 깨끗하게 씻어 생수에 하룻밤 정도 우려냅니다. 우러낸 물을 깨끗한 천으로 다시 걸러줍니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넣어 마시면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배나 참외와 같은 과일을 고명으로 띄워도 좋습니다.


찬물에 우려낸 오미자차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음료도 좋으며,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섞어 만들면 홈파티에도 잘 어울리는 음료가 완성됩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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