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엔 궁중음식인 타락죽 먹어볼까
올해 초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는 궁중음식인 타락죽을 외국인에게 제공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타락죽은 쌀을 갈아 우유에 끓인 죽인데요. 과거에는 우유가 귀했던 시절이기에 상류 가정이나 궁중에서 애용했던 영양식이었습니다.
타락죽은 밤이나 단호박을 이용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모두 지금이 제철인 식재료로 타락죽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단호박의 경우 노란 색감까지 잘 우러나와 늦가을 분위기를 즐기는 데 제격입니다. 단호박의 노란 빛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만드는데요. 우리 몸에서 비타민 A 효력을 발휘하며 항암효과 및 감기예방, 피부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호박은 익혀서 껍질을 벗기면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쓰다 남은 호박은 쉽게 건조해지므로 랩으로 밀착포장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 타락죽의 요리과정 중 불린 찹쌀 대신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부어 농도를 맞춰도 됩니다. 소금의 경우, 배식 직전에 넣어야 죽이 삭지 않습니다. 또한 타락죽에 삶은 밤을 넣어서 제공하면 맛과 영양이 더욱 좋습니다.
▶재료(4인분)
주재료 : 단호박(1통=600g), 찹쌀(1/2컵), 우유(1 1/2컵)
부재료 : 대추(2개), 소금(약간), 잣(½T)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해 작게 깍둑 썰고, 건대추는 돌려 깎은 뒤 돌돌 말아 납작 썬다.
2. 찹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물에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단호박과 불린 찹쌀, 물(2컵)을 넣고 20분간 끓인다.
4. 쌀이 푹 퍼지면 핸드믹서로 곱게 간다.
5. 우유를 2~3번에 나눠 붓고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며 걸쭉하게 끓인다.
6. 그릇에 담고 소금으로 간한 뒤 잣과 대추를 고명으로 올린다.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