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식품마다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보관 방법은 따로 있다.
과일과 채소는 대체로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조금 더 신선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도 각각의 과일과 채소에 어울리는 팁이 있다.
1. 딸기
딸기는 냉장 보관이 원칙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식초와 물을 1:3의 비율로 섞은 뒤 딸기를 씻은 후 용기에 담아 랩을 씌우거나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딸기의 수명이 조금 더 연장될 수 있다. 딸기를 세척할 때 물에 식초를 혼합하는 것은 식초가 살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2. 양상추
샐러드용 양상추를 먹은 뒤 너무 많이 남아버린 경우 골칫덩어리가 따로 없다. 이럴 때엔 종이 타월을 얹은 용기에 남은 양상추를 올린 뒤 밀봉해 보관하면 좋다. 종이 타월이 양상추의 수분을 흡수해 갈색으로 변한다. 습기가 차면 종이 타월을 교체하면 된다.
3. 시금치
뿌리 부분이 묶인 시금치를 구입했다면 테이프를 제거한 뒤 비닐봉투에 담아 입구를 밀봉한 후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한다. 뿌리 부분은 아래 쪽을 향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을 할 경우엔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랩으로 싼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한다. 자연 해동을 한 뒤 무치면 보다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냉장보관을 할 경우엔 1주일 가량 보관할 수 있다.
4. 당근
당근은 씻지 않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거나 깨끗이 씻은 후 밀봉해 냉장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당근 역시 햇빛을 피해 보관해야 한다. 냉장보관할 때의 적정 온도는 1°c~5°c 로, 신선도가 최대 상태에서 유지되는 기간은 5일이다. 또한 물을 채운 용기에 당근을 넣은 뒤 밀봉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감자
감자, 고구마 등의 감자류는 저온에 약한 작물이다. 냉장 보관은 금물이다. 또한 햇빛을 받아서도 안된다. 햇빛에 노출될 경우 겉껍질이 녹색으로 변해 솔라닌 성분이 증가한다. 햇빛을 피해 박스에 보관한다. 적정 보관 온도는 5~10°c 내외다. 또한 감자를 보관할 때는 사과를 함께 넣어주면 사과에서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에틸렌 가스가 나와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6. 사과
사과는 오직 사과만 보관해야 한다. 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다른 과일이 쉽게 숙성되기 때문이다. 1~5℃에서 냉장 보관하며, 봉지에 따로 넣어 보관하면 좋다. 혹시라도 먹다 남은 사과를 보관해야 할 경우 차가운 소금물에 담가두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사과에서 소금 맛이 나니 사과 하나만 먹기 보다는 다른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셀러리
셀러리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알루미늄 쿠킹 포일에 싸서 보관하면 좋다. 쿠킹 포일은 비닐봉지와 달리 에틸렌 가스를 빠져나가게 만들어 채소의 숙성을 방지한다. 에틸렌 가스가 비닐봉지에 갇히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부패가 빨라진다.
8. 버섯
버섯은 포장 상태 그대로 랩으로 싸서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봉지에 넣는다면 입구를 밀봉하지 않고 보관하면 1주일 가량 보관할 수 있다. 이 때엔 물에 닫지 않도록 주의한다.
9.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꽃꽂이를 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꽃을 꽂듯이 아스파라거스를 하나씩 똑바로 세운 뒤 그릇이나 물컵에 담근 채로 냉장 보관한다.
10. 토마토
토마토는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실온 보관이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토마토의 맛과 질감이 손실된다. 적정 보관 온도는 12℃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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