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푹신함… 봄날의 간식 ‘오렌지 수플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제철을 맞아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과일 중 하나는 오렌지입니다. 밝은 주황색빛과 상큼한맛을 지녀 봄과 잘 어울리는 과일인데요.
부드럽고 연한 속살에 산미가 매력적인 오렌지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로 유명합니다. 면역력 향상이나 피로회복,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오렌지는 봄에 인기가 높은 베이커리 메뉴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오렌지를 수플레에 넣으면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간식이 완성되는데요. 프랑스어로 ‘부풀다’라는 뜻의 수플레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 부풀어 오르게 하는 조리법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수플레는 손님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븐에서 꺼내면 부풀어 올랐던 것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이죠. 수플레는 구워진 직후에 따뜻할 때 즐겨야 제 맛입니다. 출출해지는 봄날 오후의 간식으로 ‘오렌지 수플레’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재료
오렌지 2개, 우유 60㎖, 설탕 45g, 박력분 15g, 버터 10g, 달걀노른자 2개, 달걀흰자 4개, 오렌지 마멀레이드(오렌지즙 1/2컵, 설탕 1/4컵) 1큰술, 바닐라에센스 1/4작은술
(오렌지의 껍질은 수플레컵으로 사용하고, 과육은 마멀레이드에 이용한다.)
■ 만드는 법
1. 오렌지는 윗면을 1.5㎝정도 잘라내고 아랫면은 흔들리지 않도록 살짝 자른 뒤 과육만 파내어 수플레컵을 만든다.
2. 냄비에 우유를 넣고 약불에서 70~80℃ 정도로 데워지면 설탕 10g과 버터를 넣어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3. 볼에 달걀노른자, 설탕 10g,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는다.
4. 3에 2의 우유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4에 체친 박력분을 두 번에 나누어 넣어가며 가볍게 섞는다. 가루가 풀리면 팬에 넣고 끓여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혀 커스터드를 완성한다. (오렌지 마멀레이드 만들기= 오렌지즙2 : 설탕1 비율로 끓이다가 양이 반쯤 줄어들면 불을 끄고 식혀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만든다. 씹히는 식감을 위해 오렌지 제스트를 약간 넣어도 좋다. )
6. 볼에 달걀흰자와 설탕 15g을 넣고 핸드믹서 또는 거품기로 단단하게 거품을 낸 후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7. 7에 커스터드를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가볍게 섞는다.
8. 오렌지 수플레컵에 반죽을 80%정도 채우고 표면을 평평하게 한 뒤 테두리를 닦는다.
9. 김이 오른 찜기에 오렌지 수플레컵을 넣고 10분 정도 찐다.
Tip)
- 달걀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저을 때, 설탕이 노른자의 수분을 빼앗아 알갱이가 생길 수 있으니 재빠르게 저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우유를 약간 넣으면 도움이 된다.
- 달걀흰자는 차가울 때 거품이 잘 올라온다.
- 17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도 된다.
- 찜기에서 쪄낸 후 200℃로 예열된 오븐에서 3~4분간 윗면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구워주면 식감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자료제공=만나몰 (www.mannamall.com ), 푸드스타일링= iamfood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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