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도 넣는다' 김 활용높이는 일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레시피사이트 ‘쿡패드’는 김을 넣은 다양한 샌드위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김+치즈, 김+햄 샌드위치에 이어 ‘김·달걀 샌드위치’까지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최근 일본 식품신문은 김의 뛰어난 영양성분이 알려지면서 지난 7월 가정용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TV프로그램을 통해 김의 건강효능이 방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김은 엽산, 타우린 영양소가 들어 있고, 뇌와 심장을 노화시키지 않는 영양소가 있다고 소개됐다.
김 활용 샌드위치 (쿡패드) |
일본 내 김 수요와 판매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지난 1965년까지는 선물용이 주류였지만,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주먹밥과 데마키즈시(김 위에 회, 오이, 와사비 등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어 싸먹는 초밥) 등 가정용 김이 용도별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외식 빈도 증가에 따라 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 수요량은 늘어나지만 한국과 중국에 비해 일본은 김 수출량이 극히 적다. 세계에서 김을 생산하는 주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이며, 그중 최대 생산국은 한국이다. 일본 식품신문은 중국과 한국의 생산량 증가를 바다의 상황과 기후뿐 아니라 경영체당 생산규모와 적극적인 설비투자 결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 생산규모 확대와 설비투자 등은 후쿠오카, 사가, 효고에 한정되며, 기타 지역은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aT관계자는 "한국산 김의 수출은 특히 회전초밥을 중심으로 하여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있어 향후에도 일본내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