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이 가장 많이 먹는 견과류는 ‘땅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독일에서 견과류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통계 전문 회사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독일의 견과류 소비는 지난 2013년 2021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연방 농업 및 식품청(BLE) 조사에서는 지난해 독일인 1인당 평균 견과류 소비량이 연간 약 5.6㎏에 달한다. 특히 땅콩(1인당 연간 1.4㎏), 아몬드(1㎏), 헤이즐넛(800g)이 상위 인기 품목들이다.
이러한 견과류의 수요 증가에는 웰빙 트렌드 뿐 아니라 채식인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견과류는 균형잡힌 식단을 원하는 채식인에게 육류 대안의 영양 공급으로 추천된다. 독일 연방 농업 및 식품청(BLE) 또한 건강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식단인 '지구 건강 식단(Planetary Health Diet)' 내용을 인용, 하루 평균 50g의 견과류 섭취 권장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원물 견과류 뿐 아니라 짠맛이 나는 땅콩이나 볶은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 가공식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샐러드, 초콜릿, 소스, 음료, 기름 등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용도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독일은 견과류 재배가 소량에 한정되어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아르헨티나(땅콩), 미국(아몬드), 터키(헤이즐넛) 등이 있다. 한국산의 경우, 국내 대표 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 제품을 한인 마트나 아마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독일의 한국 견과류 제품 수입은 아직은 미비한 편이나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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