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부터 베트남까지…해외 셰프들이 몰려온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요즘 뜨고 있는 베트남 음식부터 익숙한 일식, 조금 더 색다른 프렌치와 네덜란드 음식까지 이제 굳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맛볼 수 있다. 각 나라의 유명 셰프들이 한국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미쉐린 스타를 달고 있는 셰프의 음식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 그랜드 힐튼 서울, ‘세계 미식 기행 - 네덜란드 편’
매 시즌 ‘세계 미식 기행’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뷔페를 선보이고 있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선 오는 4월 네덜란드 편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의 전통 음식이 현지 셰프의 손에서 태어난다.
네덜란드 서부에 있는 힐튼 헤이그의 총주방장이 내한, 네덜란드만의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감자, 당근, 양파 등을 으깨어 만든 네덜란드 전통 음식인 스탬폿, 더치 헤링, 소고기와 양파를 곁들인 네덜란드식 스튜, 더치 샐러드 등 다양한 네덜란드 전통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베트남@피스트
최근 인기가 더욱 뜨거워진 베트남 음식도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선 오는 4월 6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게스트 셰프 2명을 초청하는 ‘베트남@피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두 셰프는 쉐라톤 사이공 호텔&타워스 출신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선 신선한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반짱에 감싸 소스에 찍어먹는 ‘고이꾸온’, 베트남식 불고기 덮밥 ‘껌쓰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선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고기 육수로 그 맛과 향을 더해 일명 베트남 쌀국수로 불리는 ‘포’, 면과 야채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맛 볼 수 있는 ‘분짜’도 만나볼 수 있다.
■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제주, ‘천재 셰프’ 파스칼 바흐보 갈라 디너
지난해에도 갈라 디너를 선보였던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제주에는 다시 한 번 프랑스의 천재 셰프가 찾는다. 오는 4월 25일부터 28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라스트랑스(L’Astrance)’의 오너 셰프인 파스칼 바흐보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연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라스트랑스 인 해비치(L’Astrance in Haevichi)’를 콘셉트로, 라스트랑스의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해 한국의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갈라디너는 해비치 호텔 내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진행되며, 하루에 40석 한정의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 롯데호텔 서울, ‘라봄반스 미식회’
롯데호텔 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지난 28일부터 도쿄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라봄반스 미식회’를 진행 중이다. 30일까지 이어진다.
라봄반스(La BOMBANCE)는 프랑스어로 ‘진수성찬’이라는 뜻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도쿄의 가이세키 레스토랑이 선보이는 미식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미식회의 코스는 아름다움과 향, 감촉, 맛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푸아그라 트러플 계란찜, 검은깨 셔벗과 커피 블랑망제 등 도쿄 라봄반스의 인기 메뉴가 재현된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고하쿠 갈라 디너’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일본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고하쿠’의 코지 고이즈미 주방장 초청해 4번째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고하쿠’는 일본 도쿄 신주쿠 카쿠라자카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으로 2008년 오픈해 3년 만에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쉐린 3스타를 받았다.
‘누보 가이세키(nouveau kaiseki)’라 불리는 고하쿠 스타일의 요리는 계절감을 중시하는 일본 요리의 전통은 계승하지만 과감한 식재료의 사용과 조리법, 음식을 내는 순서와 방법 등은 고이즈미 셰프만의 창조적 방식으로 표현했다. 고이즈미 셰프는 식재료 하나 하나 소재의 맛을 중시하고, 일식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트러플, 푸아그라 등 과감한 식재료를 사용해 메인 요리와 부재료의 절묘한 조화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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