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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스엔 빠지지 않는 ‘밀싹’, 뭐가 좋을까?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몇년 전부터 ‘해독주스’라고 불리는 클렌즈 주스와 스무디가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조명받는 식재료는 ‘밀싹’(wheat grass)입니다. 밀싹은 이름 그대로 밀의 푸릇푸릇한 새싹을 일컫습니다. 영양분을 두루 함유한 덕분에 슈퍼푸드 대접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산화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생물 상태의 것을 구매할 수 있고, 가루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밀싹, 영양 프로필

밀싹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었습니다. 밀이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분이 응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밀싹 분말 첨가 머핀의 품질 특성’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밀싹 100g에는 ▷단백질 29g ▷식이섬유 37g ▷기타엽록소 918㎎이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칼슘, 엽산, 철분과 각종 아미노산도 있습니다.


항산화물질도 풍부합니다. 몸 속의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를 보호하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 비타민 C 같은 것들이죠. 다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항산화물질은 심장 질환, 관절염, 퇴행성질환 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감소

밀싹의 주요 효능으로 꼽히는 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국내외에서 수차례 진행됐습니다.


일례로 인도 샤르마 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이 2010년 수행한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고지방 사료를 먹인 토끼에게, 10주간 밀싹을 먹였더니 그렇지 않은 토끼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늘어났습니다. 

▶혈당 수치 조절

밀싹 섭취는 고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인도 폰디체리 대학교(Pondicherry University)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밀싹의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당뇨에 걸린 쥐에 밀싹을 먹였습니다. 그 결과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특정 효소가 자극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밀싹의 효능에 관한 국내외 연구는 대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먹을까?

밀싹은 생물은 물론 파우더, 캡슐 형태로도 판매됩니다. 생밀싹은 앞서 언급했듯이 녹즙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다른 과일, 채소와 섞어서 다양하게 스무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밀싹에 든 다양한 영양소와 건강적 이점을 종 식품제조에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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