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요리를 돕는 건강 식품들’ 美 2023 푸드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2023년 미국 시장에서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트렌드는 물론, 새로운 식품 기술이나 보다 흥미로운 일상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210 애널리틱스(Analytic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목할 만한 식생활 변화로, 많은 미국인들이 대부분의 식사를 가정에서 하거나 도시락을 직장에 싸가지고 간다는 점을 꼽았다. 물가상승으로 식비 절감을 위해 외식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냉동 스낵의 이용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냉동식품협회의 최근 조사결과, 현지 직장인의 25%가 “냉동 스낵을 직장에 자주 가지고 다닌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냉동식품(왼쪽), 견과류 버터 [각 사 홈페이지 캡처] |
가정에서 먹는 이른 아침과 야식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업 데이터센셜 (Datassential)은 코로나19 확산 후 소비자들은 더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깨어 있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이른 아침과 야식을 먹는 빈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용 요리를 돕는 편리한 제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요리를 간편히 완성시켜주는 소스, 맛의 풍미를 올려주는 버터, 특수 건조된 수프 등은 손쉬운 조리뿐 아니라 이국적인 맛도 내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도 인기 제품들은 글루텐 프리, 무설탕, 인공 재료 무첨가 등 건강을 생각한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베이커리와 디저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전미식품산업협회 (FMI)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베이커리 카테고리의 특성은 글루텐 프리, 유기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재미있는 요리 경험이나 특별한 간식을 제공하는 곳이 시장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명 인사 또는 유명 셰프가 선보이는 식음료,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고객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분야도 주목할 만 하다. aT 관계자는 “최근 미국인들은 현재의 정신적 에너지와 에너지 증진을 위한 식음료를 찾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식품회사들은 기분을 환기시키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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