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퇴근길 연비] 싼타페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터보 시승기
중형 SUV 하이브리드 살까? LPG 살까? 디젤 살까?
많은 분들께서 SUV를 구매하신다면 싼타페 혹은 쏘렌토 모델을 많이 염두하고 계실듯합니다. 실제로 2021년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부동의 1위 포터가 8.804대로 1등을 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차량이 바로 쏘렌토 모델이 6,339대가 판매가 되었는데요. 싼타페 모델은 그보다 아쉬운 4,452대가 판매가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보고 혹은 브랜드를 보고 차량을 결정하셨다면 디젤 / LPG / 하이브리드 / 가솔린 모델 중 선택하실텐데요. 오늘은 중형 SUV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우선 오늘 테스트할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1.6 가솔린 터보의 최고출력 180마력에 전기 모터 출력을 더하여 최고출력 230마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2021년 7월부터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에너지 소비효율 개정안에는 중형 차량의 연비가 14.3km/L만 넘으면 하이브리드 SUV로 인정하기 때문에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15.0km/L, 4WD 13.1km/L로 2WD 모델만 하이브리드로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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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퇴근길 연비테스트는 경기 광명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여 가산디지털단지를 거쳐 구로디지털단지까지 2.8km 주행을 하고 이후 지하철 2호선 라인으로 신림 / 사당 / 방배 / 교대 / 강남 / 역삼 / 삼성 / 잠실까지 총 24km 구간 정도를 주행하는 테스트입니다.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가장 막히는 도로를 지나가기에 많이 걸리면 2시간 30분이나 소요되는 극악의 연비 테스트입니다.
첫 번째 포인트 구로디지털단지 2.7km 구간
첫 번째 연비 테스트 구간은 구로 디지털단지역입니다. 여기부터 지하철 2호선이 가는 라인을 따라서 주행을 할 계획입니다. 2.7km 주행하는데 14분이나 소요되었는데요. 연비는 10km/L를 보여줬습니다. 같은 거리에서 쏘렌토 디젤 2.2리터 모델은 7.5km/L (20분 소요)를 보여줬으며 QM6 LPG 2.0 모델은 3.2km/L (11분 소요), K8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11.1km/L (17분) 소요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LPG 차량이나 디젤 차량이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시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지켜보시면 좋으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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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시승을 해봤지만 확실히 이 녀석이 1년 5개월만에 출시되서 그런지 몰라도 좀 더 개선된 느낌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로 나쁜 연비는 아니였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연비도 아니였습니다. 특히나 EV 모드에 대한 개입이 생각보다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 녀석은 확실히 좋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시내 주행 같은 경우는 근거리 같은 경우야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가 그렇게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행하면 할 수록 적당히 달리고 적당히 멈추면서 주행하면 상당히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기에 크기나 활용도까지 고려한다면 꽤 괜찮은 모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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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반자율 주행기술로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막히는 길 혹은 주변 차량이 없이 지루하게 끝없는 길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EV 모드의 조화는 꽤 좋은 편입니다. 또한 커다란 크기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기본적으로 180마력에 스포츠 모드로 급 가속 시 200마력이 넘는 출력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속 150km/h를 넘어가면 힘이 조금 부족한 느낌은 있지만 이렇게 달리시면 안됩니다.
쏘렌토와 이 녀석에 다른 점이 있다면 외장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쏘렌토 디자인을 좀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내 디자인 만큼은 전 이 녀석이 더 좋습니다. 뭔가 한 곳으로 집중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다소 복잡한 느낌도 있지만 적응되면 정말 간편하고 개인적이지만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안정감이 있어 보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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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km 구간인 방배역에 도착을 해했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13.5km정도이며 시간은 41분 소요가 되었습니다. 막히지 않는다면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이렇게 오래걸렸는데도 불구하고 연비는 14.9km/L로 꽤 괜찮은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쏘렌토 디젤은 11.4km/L (52분 소요), 르노삼성 QM6 LPG 5.2km/L (46분 소요), K8 하이브리드 15.2km/L (42분 소요)가 되었습니다. SUV와 중형 세단의 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일한 파워트레인에서 K8이 좀 더 좋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연료 비용이 저렴하지만 5km/L대의 QM6는 당시 테스트할때도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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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들어와서는 사실 연비가 떨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종 결과를 보시거나 혹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 스타일로 싼타페 하이브리드 강남 퇴근길 영상 리뷰를 보신다면 아시겠지만 정말 많이 막히고 가다서다하는데 연비가 오를 수 있는건 하이브리드 차량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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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한지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략적으로 18km 주행했는데요. 역삼역쯤 도착을 했을 때 연비는 15.7km/L로 언덕이라 살짝 떨어졌습니다. 동일한 구간에서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1시간 12분이 걸려서 15.5km/L를 쏘렌토 2.2 디젤은 1시간 31분이 소요되어 10.2km/L를 르노삼성 QM6 LPe 모델은 1시간 18분이 소요되어 4.6km/L를 보여줬습니다. 전체적으로 연비가 점차 떨어지는데 하이브리드 모델만 유지하거나 조금 더 올랐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베터리 용량이 크지 않지만 남아있는 베터리 용량에 따라서 EV 모드를 실행시키고 가다 서다하는 구간을 전기모터로만 구동할 수 있어서 연비가 확실히 좋습니다. 중형 SUV 모델로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절대 부족함이 없다는 점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며 보통 15~20%정도 베터리가 남아있으면 그때부터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무조건 돌려서 자가 충전을 합니다. 물론 서있는 동안에 충전은 조금 늦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회생제동 에너지로 충전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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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승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보통 SUV 모델은 4륜 구동 모델을 주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 같은 경우는 무조건 2WD를 구입해야 하이브리드로 인정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4WD가 아니라서 아쉬운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이 차량으로 오프로드나 험로 주행을 할 것도 아니고 눈이 매일 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터레인 모드입니다.
드라이브 모드를 누르면 험로 주행이 가능한 터레인 모드는 4WD에만 들어갑니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차는 2WD만 있고 4WD를 타보지 못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없다고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실역까지 24.7km를 주행했는데요. 계기판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못했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 오시면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승기 & 연비 테스트 & 어떤 옵션을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1시간 57분 소요되어 13.5km/L의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2시간 4분이 걸려서 7분정도 더 막혔지만 14.8km/L로 우수한 연비를 보여줬으며 쏘렌토 2.2 디젤 모델은 2시간 14분으로 17분 더 막혀서 8.9km/L에 연비를 마지막으로 르노삼성 QM6 LPe 모델은 2시간 35분 소요되어 3.7km/L라는 극악에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테스트 결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QM6 LPe 모델이 너무 많이 막히는 도로를 지나와서 정확한 테스트가 불가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연비와 유류비를 계산해보면 디젤 모델보다 막히는 도로에서는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확실히 좋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제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승기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고속도로 연비와 어떤 트림을 구입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으며 영상을 확인하시면 아마도 실제 테스트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