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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에 2000만원씩 벌던 인기 유튜버들에게 닥친 위기

"12월과 1월 수익 너무 달라"

유튜버들 당황하게 만든

애드센스 광고 수익 폭락, 어떤 이유일까?

최근 애드센스(광고 수익) 게시판에 한 유튜버의 신년 수익 감소와 관련한 문의 글이 등장했습니다. 1월 1일을 맞으면서 애드센스 클릭률이 폭락했다는 것입니다.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감소한 수익 때문에 질문을 한 것인데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유튜브의 수익 구조부터 새해만 되면 폭락하는 수익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튜버의 수익을 책임지는 애드센스

'애드센스'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애드센스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광고 프로그램으로, 웹사이트를 소유한 사람이 애드센스에 가입하면 구글에서 광고비를 지불하고 광고를 자동으로 그 사람의 웹사이트에 올려주는 것을 일컫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 전에 앞에 붙는 광고가 이것인데요. 유튜버들의 수입은 이 애드센스로부터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회 수, 구독자 수, 영상 시청 시간 등 유튜브 수익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유튜브 수익구조에는 광고 수익, 조회 수 수익, 구독자 수익, 페이지뷰 수익(광고를 클릭해 사이트 접속) 등이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이 중 유튜브 광고 수익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유튜브 수익 창출 조건이 있습니다. 총 시청 시간 4,000시간과 구독자 수 1,000명이 넘어야지만 애드센스가 가입 가능합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범퍼 애드'의 경우 1,000회 노출 당 가격이 3,500원 정도입니다. 5초 후 '건너뛰기'를 할 수 있는 '인 스트림' 광고는 재생당 광고 단가가 30원 안팎이죠. 이때 발생한 광고 수익을 구글이 45%, 크리에이터가 55%로 나누게 됩니다. 애드센스뿐만 아니라 PPL, 후원금 등의 수익 창출이 있습니다.

1월만 되면 폭락하는 이유를 봤더니...

“신년이 되면서 수익이 이상하리만치 감소하였습니다”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애드센스 게시판에 올린 내용입니다. 사이트는 정상 운영되고 있고, 페이지뷰 및 트래픽, 노출 수, 방문자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음에도 80% 가까이 수익이 감소했다고 호소합니다.


1월 1일에는 클릭률이 1/5 가까이 내려가고, 수익도 바닥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사용자들의 패턴이었습니다. 새해에는 검색하는 사용자들이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12월보다 많이 줄어드는 것이죠. 따라서 1월 1일 이후에 클릭당 애드 센스 수익이 감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광고주의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추수 감사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사람들의 소비가 큰 기간에는 높은 전환율을 이용하기 위해 광고주들의 지출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비 열풍이 지나면 다시 광고 지출비는 줄어들겠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난 새해에는 광고주들이 입찰을 낮춰 유튜버들의 수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12월 31일~1월 1,2일과 명절 등에 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수익 감소 패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시기상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수익 창출 중단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란 딱지로도 불리지만 공시적인 명칭은 '광고 제한 또는 배제 아이콘'입니다. 노란 달러가 붙는 경우에는 보통 폭력, 차별, 자살, 약물, 성적인 묘사 등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게재하는 등의 행위가 해당합니다. 노란 딱지를 받게 되면 광고를 통해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거나 아예 삭제 처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소득 유튜버들 긴장하는 5월

1월에는 이렇게 수익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유튜버들이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반면에 소득 신고가 있는 5월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유튜브는 국세청에 직접 소득 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유튜버가 직접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1년 여간 탈세를 한 유명 유튜버 7명이 적발되었습니다. 총 45억 원의 소득 탈세를 한 것인데요. 1인당 약 6억 4000만 원이 탈세를 한 것입니다. 국세청은 재작년에는 1명, 작년에는 6명을 적발했으며 이들에게 총 10억 원의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어떻게 탈세가 가능했던 것일까요? 유튜버들은 싱가포르에 있는 구글 아시아 지사에서 외환으로 애드센스를 송금 받습니다. 해외에 있는 업체가 외화로 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보니 과세 당국이 알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죠. 송금 받는 명의가 제3자일 경우에는 소득 파악과 추적은 더 어려워지겠죠. 해외에서 국내로 보내는 돈은 연간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넘어야 확인할 수 있다는 외국환거래법도 탈세를 하는데 악용을 했습니다.

1월에 수익이 떨어진 이유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소비시즌에 광고주들의 지출이 최고조에 달하다가 새해에는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1월 1일에는 유튜브 이용률도 떨어지는데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1월에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미리 유의하고 있으면 좋겠죠. 이 밖에 오류나 지연 등 예기치 못한 원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입 패턴을 파악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글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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