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는 트리마제 4채를 한 층으로 매입하며 부부가 한 말
성수동 트리마제는 연예인들의 SKY캐슬로 유명하죠.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이 해당 아파트를 매입해 한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소녀시대, 배우 서강준, 손지창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연예인들이 한 호실씩 매입해 살고 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트리마제’를 4채나 구입한 연예인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궁금한데요. 더 알아보도록 할까요?
1979년대 TBC동양방송 21기 공채로 데뷔한 최란은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이충희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이들은 1984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이충희·최란 부부는 트리마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냥 트리마제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한 층에 있는 4채를 모두 매입해 살고 있어 한동안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아파트에 4채를 구입해 살고 있는 이 부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로 오해하곤 하지만 이충희·최란 부부가 한 층을 전부 매입한 이유는 3대에 이르는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였죠. 서울숲 바로 옆에 위치한 트리마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쾌적하고 강남이나 강북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해 선택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성수동 한강변에 있는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어떻게 4채나 매입할 수 있었던 걸까요? 전용면적 85㎡ 기준(약 38평) 트리마제의 평균 매매가는 29억에 달합니다. 전용 152㎡(약 61평)의 경우에는 45억 원을 호가하기도 하는데요. 비싼 가격은 물론 한 층 4채만 배치된 곳에서 4세대를 한 부부가 매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관계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부부는 트리마제가 급부상하기 전에 구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많은 연예인들이 거주하며 최고급 인기 아파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트리마제이지만 정작 분양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높은 분양가 때문이었습니다. 트리마제는 2008년 분양 당시 무려 평당 4390만 원의 분양가를 기록했는데요. 현재 서울에는 평당 4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수두룩 하지만 당시만 해도 평당 4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트리마제는 전체 가구 중 23%에 불과한 266세대가 미분양이었죠. 이충희·최란 부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4채를 한 번에 계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부부는 연예계 숨은 투자의 고수로도 알려졌는데요. 보유한 부동산 빌딩만 2채에 달합니다. 청담동에는 최란 빌딩으로 유명한 4층짜리 건물이 있죠. 2003년 4월 완공된 이 건물의 시세는 약 130억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최란은 이곳을 2007년 69억 5,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의 대지면적은 397.7㎡(약 120평)이며 연면적은 881㎡(약 266평)에 달합니다.
또 다른 건물은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지면적 488.9㎡에 달하는 단독주택으로 1982년에 사용승인된 건물이죠. 최란은 1999년 이곳을 남편 이충희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논현동 빌딩은 약 5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란·이충희 부부가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저축 덕분이었는데요. 최란은 한 매체를 통해 “남편은 운동선수고 나는 연예인이라 수입이 일정치 않다”며 “재테크를 위해 저축을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죠. 이들 부부의 저축통장은 무려 100여개에 달합니다.
결혼할 때 전세금 270만 원에 시작했다는 최란은 드라마보다 경제뉴스를 더 자주 보고 공인 중개소를 집처럼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현재 엄청난 자산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재테크부터 가족들과 함께하는 쾌적한 삶까지 성공한 부부. 앞으로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많은 활동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