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하고 싶다"..이상민X탁재훈X임원희, 결혼과 이혼 판도라 상자 열다
미우새
'미우새' 방송화면 |
이혼과 결혼에 대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이상민과 탁재훈과 임원희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모든 것을 고백하면서 아주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의 집들이에 모인 아들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 김희철, 박수홍, 이상민, 임원희, 탁재훈이 집들이에서 모였다.
결혼을 해보지 않은 김종국, 김희철, 박수홍은 자연스럽게 돌아온 싱글인 이상민과 임원희와 탁재훈에게 결혼과 이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상민은 30살에 결혼해 1년을 살고 헤어졌고, 탁재훈은 34살에 결혼해 1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다. 임원희는 41살에 결혼해서 2년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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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이혼과 결혼에 대해 질문을 하는 미혼남들에게 진지하게 조언했다. "내가 이것만 이야기 해줄게 '결혼 하면 뭘 조심해야 돼'는 질문이 잘못됐다. '결혼 하기 전에 뭘 조심해야 돼'를 물어야 한다. 결혼하고 나서는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한다. 조심해야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혼을 해본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이혼의 후유증에 대해 공감했다. 임원희는 "집안과 집안의 문제가 있어서 10배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런 것을 견딜 수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원희와 탁재훈과 이상민은 재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난 결혼 해서 애도 키우고 싶고, 함께 여행도 가고 싶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며서 불편해 하는 모습이 제일 부럽다"고 털어놨다. 임원희는 "하루 빨리 결혼을 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결혼 이후에 시댁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이혼남들의 진솔한 조언이 이어졌다. 탁재훈을 뺀 모든 아들들은 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탁재훈은 어머니에게 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문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안가르쳐 줬는데, 어머니가 자주 와서 문제였다. 어머니가 김치를 가지고 와서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물어보면 그것이 기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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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어머니가 다투는 문제에서도 치열하게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탁재훈은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농담을 했다 이상민은 "절대 삼자대면은 하면 안된다"며 "내가 아내 따로 엄마 따로를 만나서 설득해야한다. 다 모인 상태에서 중재를 하면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임원희는 "유리 위에 구슬처럼 어렵다.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깨진다. 그것을 순탄하게 가는 집안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이혼을 한 이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혼은 끝까지 가야한다"며 "남보다 더 남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우물 파봤냐. 거기까지 가야한다. 계속 파도 아무것도 안나오면 이혼을 하는 것이고 뭔가 나오면 다시 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이 아닌 이혼에 대해서 금기 없이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돌싱트리오 3인방이 재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솔직했다.
과연 '미우새' 6명의 아들 중에서 최후의 미우새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OSEN=박판석 기자]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