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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바꿨다"..'골목식당' 달라진 홍탁집 아들, 백종원의 기적

"인생 바꿨다"..'골목식당' 달라진

백종원의 끝없는 관심과 배려, 그리고 응원은 가망 없어 보였던 홍탁집 아들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홍은동 포방터 시장 상권까지 바꿔놓은, 백종원의 매직이다.


백종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홍탁집을 기습 방문했다. 이미 모든 촬영이 끝난 뒤였지만,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이 장사를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자 발걸음을 재촉했다. 닫힌 문에 당황했지만, 홍탁집 아들은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당면을 불리고 닭육수를 만들었으며, 자연스럽게 고기를 찢는 작업을 했다. 백종원은 깨끗한 냉장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탁집 아들은 대추 개수까지 적어놓을 정도로 많이 달라져 있었다. 백종원은 육수를 맛 본 후 "훨씬 좋아졌다. 국물을 먹고 배고프면 된 건데 지금 배고프다. 고민하면 나보다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칭찬까지 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뜻에 따라 1년 안에 나태해지면 백종원이 가게를 위해 쓴 금액의 5배를 변상하겠다는 각서를 썼다. 또 고객과의 약속도 적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며 홍탁집 아들을 제대로 각성시킨 백종원은 방송 후 쏟아진 악플은 신경쓰지 말라는 살가운 조언도 더했다. 다행히 홍탁집 아들 역시 "댓글 안 본다"고 대답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진심 담은 응원글을 벽에 붙여놓고 읽으며 힘을 얻는다고 했다.

"인생 바꿨다"..'골목식당' 달라진

홍탁집 아들은 "제가 원래 꿈이 없었고, 사실 뭘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잘 몰랐다. 다시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잠자기 전 매일 감사드린다고 생각하고 잔다"며 백종원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요리만 알려주신 게 아니라 갈피를 못 잡았던 제 인생을 잘 갈 수 있게 인도해주셨다. 1년 뒤 가게를 찾아와서 제가 어떻게 하고 있나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역시 아들의 변화에 "이렇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왔고, 우리 아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해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분명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았던 홍탁집이다. 솔루션을 하는 내내 백종원의 분노를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질책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진심과 노력 덕분에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진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 실제로 홍탁집 아들의 닭곰탕을 먹어본 후기에는 "맛있다"는 칭찬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솔루션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이를 더욱 지켜봐야하겠지만, 많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이 쏠리고 있고 홍탁집 아들 역시 마음가짐부터 많이 달라진만큼 기대 이상의 결과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OSEN=박진영 기자]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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