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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조우진, 늦깎이 결혼식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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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조우진, 늦깎이 결혼식 하는

연기자 조우진(40)이 두 살 난 아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는 이유는 이제야 배우로서 여유를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비연예인 여자친구만 있는 줄 알았던 그에게 첫 돌이 지난 딸 아이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적잖은 충격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가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거나 높은 인기를 누렸던 이른바 ‘톱스타’는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물론 스타든 아니든 개인사를 구구절절이 밝힐 이유는 없지만 말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보여줘야 할 이유는 없다.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하지만 올 추석 연휴인 이달 그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는 과정에서 11년 열애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25일 알려졌고, 이틀 후인 오늘(27일)은 두 사람 사이에 두 살 난 딸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빠' 조우진, 늦깎이 결혼식 하는

이에 대해 조우진의 소속사 측은 27일 오후 OSEN에 “조우진과 여자친구 사이에 돌이 지난 딸이 있는 것이 맞다”며 “아이가 태어나기 전 혼인신고를 마쳤다. 많은 축하 부탁 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조우진과 예비 신부 사이에서 낳은 딸이 첫 돌이 지나 두 살이 됐다. 조우진은 딸이 태어나기 전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그간의 사정상 결혼식을 미룬 것으로 짐작된다.


그동안 조우진은 오랜 시간 열애해온 여자친구가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혀온 바. 여자친구는 연예인이 아닌 데다 자신이 평생 함께 하기로 결정한 연인이기에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커 ‘여자친구가 있다’는 선까지만 연애사를 밝혀왔다.

'아빠' 조우진, 늦깎이 결혼식 하는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한 조우진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을 통해 비로소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16년 동안 무명 배우로 생활했기에 연기 활동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컸을 터다.


2015년 말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개봉한 작품과 개봉을 앞둔 작품을 포함해, 총 18편 가량의 드라마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무명 기간에 출연했던 작품 수보다 이름을 알린 지난 3년 동안, 3배나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적 갈증을 해소시켰다.


그의 예비신부가 딸을 가진 시점을 따져보면 2016년 즈음이다. 조우진이 비로소 배우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심리적, 경제적 여유를 찾아 이제야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려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게 아닐까. 선후관계가 어찌됐든 조우진의 결혼 소식을 접한 팬들 사이에서 축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OSEN=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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