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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데뷔전 치른 '코리안 메시' 이승우, 첫 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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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트트라위던 SNS 캡처

이승우(21, 신트트라위던)가 드디어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야 한다.


신트트라위던은 27일(한국시간) 오전 벨기에 베베렌의 프리티엘 스타디움에서 끝난 벨기에 리그 21라운드 바슬란드 베버런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날 패배로 승점 23,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이후 벨기에 리그는 약 3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승우는 후반 24분 알랑 소우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며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8월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후 4개월만에 치르는 벨기에 데뷔전이다.


큰 기대를 갖고 치른 데뷔전이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승우는 경기 내내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공수에 가담했다.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시도했다.


이날 이승우의 플레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후반 33분 수비 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잡았을 때였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오른쪽 측면을 정확하게 꿰뚫는 패스를 선보였다. 곧바로 박스 부근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하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드리블과 짧은 패스로 공격에 가담하는 이승우에게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경기 막판엔 시간을 끄는 상대팀 선수의 공을 빼앗기 위해 과감하게 몸으로 부딪혔다.


그렇지만 팬들이 이승우에게 기대하는 활약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지만 ‘코리안 메시’로서 더 나은 활약을 해야한다.


‘베트남 메시’ 응우옌 콩푸엉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승우가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동료들과 실전에서 발을 맞춰본 이승우가 3주 동안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후 후반기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OSEN=이승우 기자]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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