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비 "♥김태희와 결혼 반지 25만원..아내 재산 장모님이 관리"
가수 겸 배우 비가 '미우새' 스페셜 MC로 첫 등장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비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서장훈은 "어머님들은 '비'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냐?"고 물었고, 박수홍 엄나는 "태진아 씨랑 노래를 부른 게 떠오른다"며 '라송'을 언급했다. 김희철 엄마는 과감하게 상의를 찢은 '널 붙잡을 노래'를 얘기했고, 이태성 엄마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을 꼽았다.
김종국 엄마는 "비 씨가 종국이와 항상 대결 구도에 있었다. '출발드림팀'에 처음 신인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비는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이브 때 할 일이 없으면 운동하러 나갔다. 그때 꼭 한 쪽에서 고함을 지르면 어김없이 종국이 형이었다. 또, 명절에 조용히 새벽 2~3시에 운동을 하러 가면 거기에 있더라. 난 같이 하고 싶지 않다. 내가 같이 할 수 있는 체급이 아니다. 형은 헤비급이고 난 미들급"이라고 했다. 김종국 엄마는 "명절에 시골에서 차례를 다 지내고 운동하러 간다"며 아들의 운동사랑을 증명했다.
신동엽이 "집안 일을 도와주냐?"고 묻자 비는 "난 내 스스로 다 한다. 웬만한 건 도움을 안 받는다. 되게 안 혼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나랑 약간 비슷한 게 '물 좀 갖다줘' 이런 얘기 안 하죠? 나도 모든 걸 내가 한다. 애들한테도 안 시키고 누구에도 안 시킨다"고 했다. 이에 비는 "그게 당연하다. 내가 먹을 식량만큼 내 거는 딱 사다놓는다. 먼저 '먹을래?' 물어보고 안 먹는다고 하면 내 것만 먹고 깔끔하게 씻어놓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만약에 누가 와서 '나 한 숟가락만'이러면 어떡하냐?고 질문했고, 비는 "그건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서장훈이 "'최고의 선물'한테도 안되냐?"고 물었고, 비는 "그건 안 된다. 그건 우리 집안의 룰이다. (아내가) 그런 적이 있는데 안 된다. 내 정량이라는게 있다. '난 이건 먹어야 한끼 먹었다'라는 게 있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들한테는 예외고, 먼저 해준다. 그리고 조금씩은 주고, 이젠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 더 만든다"고 했다.
연예계 미식가로 통하는 비는 "굉장히 유명한 맛집에 가서 1~2시간 줄서서 먹고 온다"며 "아내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고, 잘 먹는다. 그리고 요리를 다 잘한다"고 자랑했다.
서장훈은 "정말 반칙이다. 요리까지 잘하시면 반칙"이라고 했고, 비는 "최고로 좋은 재료고, 좋은 걸 만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제일 잘하는 요리는 샤부샤부"라고 했다.
서장훈은 "후배 그룹 싸이퍼를 육성 중인데, 후배들을 직접 만들고 가르치는게 힘드냐? 예전에 박진영한테 배우는 게 힘드냐?"고 물었다. 비는 "진영이 형이랑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 이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건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한다. 진영이 형한테 배운 건 도덕성, 폐끼치지 않는 책임감, 성교육"이라고 했다.
신동엽은 "성교육은 어떤 거냐?"라며 관심을 보였고, 비는 "대의적으로 크게 봤을 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연애를 하고 싶으면 연애를 해도 된다. 단 1등은 할 수 없다. 1등을 하고 싶으면 연애고 뭐고 2순위로 둬야한다. 난 1등 하고 나서 연애를 했다"고 고백했다.
"만약 JYP(박진영)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냐?"는 질문에 비는 "빌려준다. 주식 담보로. 요즘 JYP 주식이 좋다. 주식 담보로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다"고 했다.
신동엽은 "집에서 돈 관리는 누가 하냐?"고 물었고, "우리가 스몰웨딩을 했는데, 처음부터 '허례허식 없이 하자'라고 했다. 예물을 나눠 갖는 것도 하지말고, 서로 디자인 잘해서 나눠 가졌다. 반지도 개당 25만원 짜리로 했다.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먹고 집에 관한 건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데, 기존에 살아왔던 방식을 존중하며 맞춰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비는 "그리고 내 아내는 장모님이 정말 케어를 잘 해주신다. 장모님께 진짜 감사한 게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신다. 최근에 내가 일 때문에 너무 바빴는데, 정말 복이 많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워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