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한지은 "동덕여대 미팅 드림팀 전소민, 내게 피해의식 있어"

'런닝맨' 전소민과 한지은이 대학시절 미팅 비하인드를 폭로해 빅재미를 빵빵 터뜨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의 대학 동기 한지은이 출연해 과거 '미팅 드림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런닝맨'은 '제주도 특집 1탄'으로 꾸며졌고, 여배우 소이현, 최여진, 한지은, 이주빈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전소민과 한지은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한지은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드라마제작사 마케팅 PD 황한주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대학시절 어떤 친구였냐?"라는 질문에 한지은은 "잘 모른다"고 했고, 전소민은 "또렷하지 않다. 그것보다 뭔가 깨끗하진 않다. 친구 사이에 남자가 엮여있었다"며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한지은은 "예능이 처음이라서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 미팅 드림팀이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고, 전소민은 "아! 생각났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미팅을 하면 열심히 분위기를 띄웠는데, 애프터를 다른 사람이 받았다. 그게 한지은이다. 내가 분위기를 띄우고 '다 넘어왔구나' 했는데, 애프터는 딴 사람이 받았다"며 한지은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소민이 얘기 좀 풀어달라"며 김종국과 하하는 몰아가기를 시작했고, 한지은은 "미팅할 때마다 선배님들이 지정해줬고, 소민이와 내가 항상 많이 나갔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미팅에서 그랬다면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뭐 어쩌겠나. 그분들이 좋다는데, 일부러 '나 뽑아' 이러진 않았다"라며 "사실 내가 기억하는 건 나랑 소민이와 직접적인 관계는 소민이가 일방적인 나에 대한 피해의식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지은은 "내가 기억하는 소민이는 나랑 굉장히 친한 친구와도 좀 얽혀있는 게 있다"며 "그 친구가 여자고, 난 중간에 껴 있다. 근데 내가 너무 못됐나? 아 이거 이렇게 돌아가면 안 되는데"라고 걱정했다.

미션 중간 이주빈 팀과 한지은 팀이 만났고, 대학 동기 전소민과 한지은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지석진은 "지금 아까 그 얘기 생각하는 거지?", 양세찬은 "소민이랑 뭔가 안 좋았냐?", 또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은 왜 한 번을 안 쳐다보냐?", "소민아 풀자 제주도까지 왔는데 앙금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바라봤다.

한지은은 "난 예능이 처음이라서 시키는대로 했다. 너 분량 살려주려고 그랬다"며 억울해했고, 전소민은 "안돼 지은아"라고 했다.

마지막 미션을 위해 모든 멤버들이 모인 가운데, 유재석은 "지은이는 가만히 있었는데 네가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여기 주변에 비행기가 4분마다 지나간다. (비행기 소음이 들리면) 그때 하고 싶은 얘기를 하면 된다. 원래 프로그램에 지인들이 나오면 피곤하다"며 웃었다.

전소민은 "지은이는 깨끗하다. 지은이 친구 때문에 문제였다"며 비행기가 지나갈 때, 대학시절 동기의 실명을 외쳤고, 한지은은 "내 친구 욕하지마! 내 친구야!"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 '런닝맨' 멤버들은 "비행기가 자꾸 기다려진다. 다음 장소는 공항 어떠냐? 비행기 또 지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