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유노윤호, 조카 사랑도 만수르급 '광주의 아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조카사랑을 보여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노윤호와 첫 조카의 만남이 그려졌다.
유노윤호는 "사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왔다. 여자고 벅차오르고 설렌다.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광주 본가를 찾았다. 집에는 부모님이 없었고, 친동생 '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카 '은채'를 만나러 간 것.
유노윤호는 "이번에 태어난 제 조카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태어난지 50일 정도 됐을 거다"며 "천사인 줄 알았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그야말로 '조카 바보'였다. 유노윤호는 은채를 안고 조카보다 더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이먼디는 "몇달 후 제 모습을 보는 거다. 남동생이 있는데 딸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어떻게 그집 일을 다 아냐'는 질문에 "어머님이 이야기해주셔서 어머님이 오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카의 매재는 유노윤호의 친구의 친구라고. 유노윤호는 "어느 학교 나왔다고 하길래 알아 보라고 했다. (처음 알고 나서) 난리 났다. 우리를 안다면은 다 사이즈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은채와 커플티를 입고 육아에도 열정을 불태웠다. 밥을 먹이고, 베이비 마사지, 재우기 등 '열정 만수르'의 면모를 보인 것. 매재는 "절대 못 재운다"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처음으로 한 마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동생이랑 이야기하는데 묘했다. 그동안 해외 스케줄에 잦은 일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광주다 보니까 시간이 안 맞았다.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동생이 저보다 어른이 됐다.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17년 된 친구들을 만났다. 유노윤호는 "나 생각보다 공부 잘했어. 평균 80점 넘었다. 중간 이상 항상 넘었다"고 말했는데, 친구들은 "생활기록부 떼고 싶네. 승부욕 또 도졌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학교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 웃음이 터졌다. 유노윤호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던 것. 유노윤호는 "저도 깜짝 놀랐다. 누가 봐도 정윤호다. 여긴 윤호가 다닌 학교다. 자부심 느껴졌다"고 말했다. 모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 학교 정원에는 유노윤호 동상도 있었다. 출연진들도 "이순신 장군급", "단군급", "유노윤호를 신성시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이 교장 선생님이 되어 나타났다. 친구는 "교장 선생님 권한으로 생활 기록부 한 번만 까보면 안 되냐"고 제안했다. 교무실에 입성하자 유노윤호의 그림이 또 벽에 그려져 있었다. 옆에는 수지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광주 출신이긴 하지만 같은 학교 출신은 아니었다고. 유노윤호는 "빅뱅 승리도 제 중학교 후배고 원더걸스 유빈도 초등학교 후배다"며 광주 출신 후배들을 언급했다.
유노윤호는 "나 공부 잘했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1학년 때 공통수학 과목에서 '가' 등급이 눈에 띄었다. 유노윤호는 "좋아하는 과목은 전교 1,2등도 많은데 싫어하는 과목은"이라며 해명했다.
친구들은 "공원에 있는 동상 누구냐"고 물었고, 교장선생님은 "윤호 캐리커쳐다"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선생님과도 다정하게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오랜만에 활동하면서 리프레시될 기회가 필요했는데 고향에 오니까 편하고 특별한 시간이 됐다. 나중에 추억이니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사의 집에는 박나래가 방문했다. '화자카야'의 인테리어를 바꿔주겠다는 마음으로 온 것. 박나래는 헤어밴드, 돗자리, 발, 간판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OSEN=이소담 기자]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