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선물 문화, 오미야게(お土産)'
예쁜데 맛도 좋아서, 군것질 거리로 딱 좋은 일본의 ‘오미야게’ 리스트
일본에서는 거리를 따지지 않고,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와서 회사 동료, 친구, 가족들에게 안부 인사차 선물을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오미야게(お土産)’라고 부르는 이 선물 문화는 일본인들의 일상 여기저기에 아주 깊숙이 침투해 있다. 오미야게(お土産)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그 지역의 특산물(차, 과자, 술 따위)을 사주는 선물을 뜻한다. 한국도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 작지만 성의의 표시로 선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일본처럼 자국의 다른 지방을 다녀와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문화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본 여행을 갔다면, 하나씩 사올 만한 오미야게들이 꽤 있다. 대부분 일본의 각 도시에서 그 도시의 특산물을 낱개로 포장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고, 이는 군것질 거리로 적당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또한 선물 포장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본인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오미야게 문화에 익숙치 않은 우리들의 마음을 쏙 뺏어간 군것질 거리들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일본 특정 도시에서만 살 수 있었던 오미야게들 중에서 인기가 좋은 것들은 공항 면세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일단 다 알아두자는 것!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 Tokyo Milk Cheese Factory
귀여운 패키지로 먼저 눈을 사로 잡는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의 과자는 엄선된 우유와 양질의 치즈로 만든다. 이미 일본 내에서는 진한 치즈 맛이 매력적인 쿠키와 케이크로 유명하다. 작고 귀여운 크기의 이 과자 속에 치즈 크림이 들어 있어서 한입 깨어 물면 진한 치즈 향이 가득 퍼진다. 파란색은 솔트 & 까망베르, 노란색은 허니 & 고르곤졸라, 빨간색은 바질토마토 & 모짜렐라 맛이 들어있다.
- 가격: 10Pieces 850엔 / 20Pieces 1,700엔
- 판매점: 하네다 공항 면세점 외 도쿄 시내 곳곳에 위치
도쿄 바나나 Tokyo Banana
바나나 모양의 부드러운 빵 속에 바나나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간 빵이다.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고, 형태와 포장이 매우 귀엽다. 그 덕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오는 ‘오미야게’의 대표로 불리기도 한다.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바나나 빵이 가장 인기 있고, 다양한 맛의 빵들이 있다. 생과자이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짧아서 구입 후, 7~10일 이내로 먹어야 한다.
- 가격: 8Pieces 953엔 / 14Pieces 1,429엔
- 판매점: 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도쿄역 지하 매장 외
도쿄 로이스 초콜렛 Royce
일본의 생 초콜렛 계의 최고 강자는 역시 로이스 초콜렛이다. 원래는 도쿄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던 로이스 초콜렛은 이제 일본 전역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일품인 로이스의 생 초콜렛은 기본 맛부터 말차 맛, 딸기 맛까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다. 하나를 입 안에 넣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생 초콜렛의 매력에 푹 빠지게 돼서 손을 멈출 수가 없을 것이다. 구입 시 100엔을 더 내면 아이스 포장을 해준다.
- 가격: 1Box 720엔
- 판매점: 도쿄의 공항들 외 다수
오사카 타로 사브레 大阪 太郎サブレ
‘먹다가 죽는다’는 말을 남긴 쿠이다오레는 1949년 오사카 도톤보리에 문을 연 식당으로 성공을 하고, 10년 뒤 1959년에 쿠이다오레 8층 빌딩을 세웠다. 그리고 그 빌딩은 곧 명소가 되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스코트 캐릭터가 1층에 남았는데, 이 곳의 기념품 샵에서 판매하는 노랑노랑한 네모 틴케이스 속에 들어 있는 쿠키가 가장 유명하다. 쿠이다오레 얼굴 캐릭터로 만들어진 타로 쿠키는 맛도 좋고 모양도 귀여워 소장하기 딱 좋다.
- 가격: 10Pieces 905엔
- 판매점: 오사카 시내 타로 기념품 샵
교토 그랏챠 京茶 グラッ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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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가면 꼭 사온다는 녹차 쿠키들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바로 그랏챠 녹차 티라미스 쿠키! 이 쿠키는 녹차 맛과 은근한 마스카포네 치즈 향이 잘 어우러진 과자다. 바삭한 비스킷 사이에 도톰한 치즈 초콜렛이 들어있다. 전체적으로 녹차가 들어가 색깔부터 맛까지 녹차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 가격: 9Pieces 702엔, 1 8Pieces 1296엔
- 판매점: 간사이 공항 면세점 내
교토 라스크 맛챠 京茶 ラスク 抹茶
교토의 ‘우치 야마시’ 일대에서 생산되는 차를 ‘우지차’라고 하는데, 1960년 우지시에서 개업한 ‘쓰지리’라는 가게의 차를 사용한 과자라고 한다. 동그랗고, 진한 녹차색을 하고 있다. 러스크의 과자에 부드럽고 쌉싸름한 말차 초콜렛이 가득 덮여 있다. 매우 진하고 달콤 씁쓸한 녹차 맛이 일품이다.
- 가격: 5Pieces 583엔
- 판매점: 간사이 공항 면세점 내
북해도 삿포로농학교 쿠키 札幌農学校 ミルククッキー
홋카이도(북해도)는 양질의 우유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때문에,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류가 아주 많다. 그 중에서 삿포로농학교에서 만든 쿠키가 포장도 귀엽고 맛이 좋기로 소문나있다. 이 과자는 살짝 텁텁하지만 우유 맛과 버터 맛이 함께 느껴지면서, 입 속에서 사르르 녹는다. 또한 크게 달지 않고, 담백해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꿀맛이다.
- 가격: 9Pieces 648엔 / 12Pieces 907엔
- 판매점: 홋카이도 공항 면세점
북해도 하얀 연인 白い恋人
도쿄 바나나와 쌍벽을 이루면서 오미야게의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된 ‘시로이 코이비토` 과자! 일본의 쿠쿠다스로도 불리는 이 과자는 ‘하얀 연인`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생 초콜렛 과자다. 비스킷 사이에 화이트 생 초콜렛이 가득 들어 있어서, 과자인지 초콜렛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쿠쿠다스의 고급 버젼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다.
- 가격: 9Pieces 576엔 / 12Pieces 761엔
- 판매점: 홋카이도 공항 면세점 외 일본 전역
후쿠오카 히요코 Hiyoko
히요코 만쥬는 ‘병아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모양도 이름 따라 귀여운 병아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모양과 함께 히요코 전용 밀가루로 만든 ‘빵’ 그리고 강낭콩으로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소’가 특징이다. 후쿠오카현 이즈카시에서 발상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일본 전역에서 쉽게 살 수 있다.
- 가격: 9Pieces 1,000엔
- 판매점: 후쿠오카 공항 및 전역의 공항
오키나와 베니이모 타르트 紅芋 タルト
오키나와의 명물, 자색 고구마로 만든 타르트다. 고구마 필링이 부드러운 쿠키 위에 가득 차있다. 색감부터가 자색 고구마로 만들었음을 단번에 짐작케 한다. 식감은 앙금과 같고, 고구마 맛이 크게 강하지 않다. 그리고 달지 않고 은근한 맛이 느껴져서 중독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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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6Pieces 648엔, 12Pieces 1,080엔
- 판매점: 나하 공항 면세점 및 오키나와 시내 곳곳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