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의 작은 섬을 여행하는 방법
비양도
비양도를 여행하는 두 가지 길
제주의 가장 서쪽에 있는 작은 섬 비양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하루에 딱 4번의 배만이 뜨는 조용한 섬이에요. 제주도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화산이 분출된 섬인데요, 약 1,000년 전인 1002년에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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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비양도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자동차인데요, 자동차로 이동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은 섬이라서 두 발로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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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3.5km 남짓 되는 비양도 해안길을 따라 걸어보면 좋고요, 비양도와 제주 본섬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114m의 비양봉에 올라보면 좋아요.
1. 비양도에서 바다를 따라 둘레길 걷기
한림항에서 출발하면 약 10여분 정도 걸리는 섬. 비양도에 도착하면 제주 본섬을 조금은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한라산도 한눈에 보이고, 그 한라산 능선을 따라 솟아오른 오름들의 선들을 볼 수 있거든요.
바다 너머에 있는 제주 본섬을 보고 싶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비양도 둘레길을 따라 걷게 되곤 하지요.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섬이라서 해안가에는 용암해안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요. <효리네 민박>에서 탐험가 팀들이 다녀간 섬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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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완전히 맞닿아 있는 둘레길이라서 파도가 조금이라도 심한 날이면 길 위로 파도가 치기도 해요. 그만큼 바다를 가까이에 두고 걸어볼 수 있어요. 잠깐 고개를 돌리면 비양도에는 전체적으로 억새가 휘감은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바다를 보다가, 바다 건너 제주 본섬의 올록볼록한 오름들을 보다가, 바로 옆 비양도의 억새까지 바라보기도 하고요!
천천히 거닐다 보면 이만큼 완벽한(!) 산책로가 또 있을까 싶어요.
2. 재게재게옵서 카페, 비양도 핸드드립 카페에서 쉬어가기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마을 안쪽 길로도 걸어 봐요. 돌담을 따라 드문드문 보이는 집이 참 정겹거든요.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보말죽이 맛있는 식당이 보이고,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내리는 카페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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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눈길을 확 끄는 재게재게옵서 카페는 핸드드립 전문 카페에요. 주문을 받으시기 전에 커피 취향은 어떤지, 전날에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등에 대해 여쭤보시면서 세심하게 커피의 향과 맛을 결정해 주셔요.
커피를 알지 못하는 저조차도 커피를 맛있게 먹었거든요. 물론 비양도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에서 먹으면 뭔들 맛이 없겠어요!
3. 제주 본섬을 또 다른 시선으로, 비양봉 오르기
이 쯤에서, 여행지가 더 궁금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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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의 속살까지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꼭 하얀 등대가 있는 비양봉까지 올라가 보는 걸 권해드려요. 가장 높은 비양봉까지 114m라 가볍게 오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오르는 길이 꽤 가파르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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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옮길 때마다 바다는 점점 더 멀리까지 보이고, 한라산의 능선은 더욱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해요. 비양도 가운데에 있는 분화구 둘레를 따라 걸어가면, 제주 본섬을 또 다른 시선으로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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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를 누비던 바람이 불어오는 비양봉, 하얀등대 옆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봐요. 그 바로 옆 언덕에 앉아서 제주 본섬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아요. 이런 풍경은 딱 비양도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특별한 순간일 테니까요.
비양도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328-1
- 문의 : 064-796-7522
- 배시간 : (한림항 > 비양도) 09:00, 12:00, 14:00, 16:00 (비양도 > 한림항) 09:16, 12:16, 14:16, 16:16
- 편도요금 : 성인 4,500원, 소인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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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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