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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회사 소속 권나라, 드라마 시작전부터 연기력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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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탤런트 권나라(28)가 '이태원 클라쓰'라는 도마 위에 올랐다. JTBC 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그룹 '헬로 비너스' 출신 권나라가 출연하는 것과 관련, 뜻밖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는 고집과 객기로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서울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다.


권나라는 '박새로이'(박서준)의 첫사랑이자 경쟁사 직원 '오수아'역을 맡았다. 뛰어난 미모와 함께 당당하고 솔직한 커리어우먼이다. 단순히 첫사랑으로서 러브라인만 형성하는 것도 아니다. 경쟁상대인 박새로이를 긴장하게 만들어야 한다. 탄탄한 연기력은 필수조건이다.


'오수아'는 여러 연기자들이 오디션을 자청하면서까지 탐을 낸 배역으로 알려졌다. 극중 두번째 여주인공이지만, 첫 여주인공 김다미(24)가 연기하는 'SNS스타 조이서'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가와 원작 웹툰 팬들 사이에 '대체 '오수아' 역을 누가 맡을 것인가?'로 관심이 집중된 까닭이다.


2일 권나라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권나라의 연기력을 우려하는 의견들이다. 2012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권나라는 그해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스튜어디스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돋보이는 용모와 172㎝의 큰 키 덕분에 별다른 경력 없이 바로 '수상한 파트너'(2017)에 두번째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후 '나의 아저씨'(2018), '친애하는 판사님께'(2018), '닥터 프리즈너'(2019), 영화 '소녀의 세계'(감독 안정민) 등에 출연했지만 연기력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검사, 배우, 아나운서, 의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거치면서도 연기력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작인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처음으로 첫번째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주목을 받았다. 정신과의사 '한소금' 역이다. 그러나 부정확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 등으로 극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중후반부로 갈수록 출연분량이 줄어들었고, 두 남자주인공 남궁민(41)과 김병철(45)에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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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왼쪽), 이종석

'이태원 클라쓰'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영화제작사 쇼박스가 처음 제작하는 드라마이며, 원작의 조광진(32) 작가가 극본을 쓴다. '구르미 그린 달빛'(2016)의 김성윤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서준(31), 김다미, 유재명(46) 등 권나라와 함께하는 주역들의 연기력에는 흠잡을 구석이 없다. 특히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가 첫 드라마 주연이지만, 지난해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들었다. 권나라는 김다미와 연기력이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판타지오와 계약 만료 후 권나라는 이종석이 운영하는 기획사 에이맨프로젝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열애설 상대인 이종석은 에이맨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대표로 권나라에게 작품 선택, 연기 등과 관련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권나라는 서울 옥수동의 아파트 계약을 마쳤다. 이종석이 살고 있는 한남동 L고급빌라와 5분 거리로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권나라는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화배우 '최유라'로 분했다. 극중 오디션과 촬영장에서 '발연기'로 혼나기 일쑤였다. 당시 권나라는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드라마계에 "권나라는 '나의 아저씨' 캐릭터가 딱"이라는 말이 나도는 이유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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