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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인 아내, 남편과 말다툼끝에…'여신도 극단적 선택

뉴시스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40대 신천지 여성 신도가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신천지 측은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오래 전부터 남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6분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여·41)씨가 추락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업주부인 A씨는 7~8년 전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알게된 남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최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으며 전날도 남편과 종교 문제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사건 당일) 아내와 종교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최근 두 차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A씨가 사망했다"며 "코로나19 사태 핍박 주범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측은 "부부는 몇 해 전부터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전날도 종교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정읍=뉴시스] 윤난슬 기자 =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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