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재벌과 결혼 발표했지만, 위자료 한 푼 없이 이혼한 미녀 배우
MBC, 채널A |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1980년대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어떤 미인 배우'가 큰 화제다.
당시 '컴퓨터 미인'이라는 별명까지 생기며 미인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그녀는, 이후 재벌과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한 그녀는, 특이한 이혼 조건으로 인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최고의 미녀라 불렸던 배우의 정체와, 그녀의 결혼생활에 대해 재조명했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뽑은 가장 이상적인 미인상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컴퓨터 미인'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던 배우 황신혜다.
80년대를 주름잡은 미녀 배우 황신혜 / MBC |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되면서 처음 연예계에 데뷔한 황신혜.
이후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애정의 조건', '모래 위의 욕망',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의 작품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녀는, 훗날 김희선의 등장 이전까지 '대한민국 대표 미녀배우'로서 각광받는다.
80년대를 주름잡은 미녀 배우 황신혜 / MBN |
이에 대해, 훗날 2016년 5월 27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선, "성형외과 의사들은 황신혜가 가장 이상적인 미인상이라고 꼽는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이러한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1980년 대 내내 아모레 퍼시픽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거나, 그녀가 드라마에서 착용했던 각종 악세서리를 유행시키는 등, 각종 전설적인 일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황신혜.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유명하게 했던 것은 바로, 1987년부터 시작된 그녀의 결혼 생활이었다.
재벌 2세와 이혼하고도, "위자료 필요 없어"
재벌 2세와의 결혼발표로, 엄청난 화제가 됐던 황신혜 / 온라인 커뮤니티 |
1987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물인 63빌딩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연 황신혜는, '에스콰이어' 그룹의 2세인 이 씨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다.
재벌 2세와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미녀 배우의 만남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다.
잦은 출장으로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황신혜 / 채널A |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9개월 만에 파혼을 맞이하고만 두 사람.
이에 대해 황신혜는 "남편이 가정보다 일에 충실해 해외에 너무 자주 나가서, 집을 자주 비운다"며, 이혼 사유를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놀라운 점은, 당시 황신혜는 이혼 위자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것.
이는, 훗날 위자료 문제로 인해, 이혼 당시 엄청난 법정싸움을 벌였던 유명인들의 결혼 생활과 비교해보면, 사뭇 다른 사례이기도 하다.
황신혜의 마음 씀씀이에, 아파트 한 채를 줬다는 시아버지 / 채널A |
이 때문이었을까, 2018년 6월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이혼 당시 황신혜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시아버지는, 이후 그녀에게 아파트 한 채를 선물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결혼과 이혼
첫 번째 결혼이 비극으로 끝난 후, 약 9년 동안 싱글로 지내면서 배우 활동을 이어간 황신혜.
'신데렐라' 등의 드라마로 MBC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한 황신혜 / MBC |
하지만 이를 계기로 연기에 대한 재능을 꽃피운 그녀는, 이후 드라마 '애인'과 '신데렐라'의 출연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연거푸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일반인 사업가와 재혼한 황신혜 / 채널A |
그러던 중, 1998년에 2살 연하의 사업가 박 씨와 재혼하게 된 황신혜는, 이후 1999년엔 딸 이진이(본명 박지영)의 출산 소식을 전하는 등,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또 다시 이혼하게 된 황신혜 / 채널A |
그러나 결혼 7년 만인 2005년, 남편의 사업이 갑작스럽게 어려워지게 되면서, 결국 경제적 문제로 이혼까지 하게 된 황신혜.
게다가 그녀는, 직접 소속사를 통해 이혼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는, 당시로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행보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 아닌 관심을 받기도 했다.
훗날 황신혜는, 당시의 행보에 대해 "딸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이었다. 학교에서 이혼 얘기가 돌아 아이가 혼란을 겪게 될까 우려되어, 보도자료를 내고 세상에 알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이혼녀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두 차례의 이혼을 맞게 된 황신혜는, 그 후 어떤 행보를 보였을까.
이혼 후, 사업가로 변신해 대박을 친 황신혜 / 마이데일리 |
2004년 드라마 '천생연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황신혜는, 이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놀라운 사업 수완을 선보인다.
다이어트 비디오 'Style By Cine’을 비롯해, 속옷 브랜드 '엘리프리'를 연이어 히트시킨 황신혜는, 당시 홈쇼핑 속옷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데 성공했던 것.
이에 대해 황신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 1회 방송에서 매출 2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꽤 괜찮은 편이라더라"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딸 이진이와 함께,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황신혜 / TV조선 |
게다가, tvN 'The Queen'의 진행을 맡으면서 방송계에 복귀한 그녀는, 모델로 일하고 있는 딸 이진이와 함께 '엄마가 뭐길래' '렛미인' 등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현재까지도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이혼에 굴하지 않고 꿋꿋한 모습 진짜 멋지다", "딸이 엄마를 닮아서 예쁘다", "위자료 한 푼도 안 받는다 했던 건 진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