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에도 차별 논란 휩싸인 이승기... 부정적인 여론 형성된 이유는?
조선일보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교민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승기 소속사 측은,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논란을 일축시켰다.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에서의 공연 도중, 교민 차별 논란에 휩싸인 이승기 / 텐아시아 |
2023년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
그런데, 지난 8월 30일 미국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해당 공연을 개최한 이승기에게 부정적인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가 지난 8월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뒤 공연 스폰서였던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것.
이에, 몇몇 미국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승기가 교민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해당 논란이 점차 커지자, 이승기의 소속사 측은 3일 "LA 공연 후 애틀랜타로 넘어가던 도중 허리케인을 만나 공항 도착 시간이 딜레이됐다.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기로 구두 협의한 건 사실이지만 공연을 위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계자분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해당 논란에 대한 내막을 밝혔다.
후크 엔터 사건 → 이다인과의 결혼
한편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이승기가 견미리 딸 이다인과 결혼한 이후, 유독 이런 소식이 자주 전해지는 것 같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음원 정산 논란에 휩싸인 이승기 / 유튜브 |
지난 2022년 11월,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및 음원 정산 논란에 휩싸이게 된 이승기.
이후, 그가 당했던 부당한 대우나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정황 등이 여러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당시 대중들의 동정을 사기도 했다.
사기 전력이 있었던 견미리 남편으로 인해, 이다인과의 결혼 이후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이게 된 이승기 / SNS 캡쳐 |
하지만 이승기에 대한 해당 동정 여론은, 2023년 2월 있었던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 발표 이후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특히, 견미리의 남편이 과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으며,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력(항소심에서 무죄로 판결)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급격하게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이다인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배후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있다. 과거 후크엔터테인먼트 모 이사는 '이다인 아버지의 부정적인 기사를 막았다'고 생색내며 명품을 요구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지만, 당시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사기 사건으로 동정표 받았던 이승기가 사기 전력있는 장인을 감싸려하는게 앞뒤가 안 맞는다", "반대 의견 내는 사람들은 전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 사람이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적은 수의 콘서트 관객석마저 전부 채우지 못한 이승기 / 텐아시아 |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 탓이었는지, 이후 서울에서 개최된 이승기의 '소년 길을 걷다-챕터 2' 공연은, 477석이라는 적은 수의 관객석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