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카메라 충돌로 죽을 뻔했던 여가수가, 제작진들에게 사과하면서 생긴 일
'살아있네 살아있어'서, 과거 카메라 사고에 대해 회상한 이예린
SBS |
가수 이예린이 아찔했던 과거 카메라 사고를 회상했다.
당시 신인 가수였던 그녀는, 해당 사고를 당한 직후 연거푸 제작진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계기로 KBS 및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카메라 사고로 죽을 뻔 했다"
카메라 충돌 사고로 화제가 됐던 이예린 / tvN STORY |
2023년 8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가수 이예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전설의 방송사고다.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생방송 중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이라며 과거 이예린의 방송사고 영상을 공개한 붐.
영상 속 이예린은, 지난 1995년 방송된 KBS '가요톱10' 에서 '포플러 나무 아래'를 열창하던 도중, 무대를 이동하다 수동 조작으로 움직이던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를 치이는 아찔한 모습을 보였다.
아찔했던 과거 사건에 대해 회상한 이예린 / tvN STORY |
이에 대해 이예린은, "일단 관계자분들께 괜찮다고 인사하고 차에 탔는데,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하고 피도 나고 기절하고. 그래서 병원에 실려 가서 수술했다. 피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 병원에서 관자놀이를 맞았으면 그 자리에서..."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사고 당하고도 오히려 사과...
상술했던 사건은, 1994년에 데뷔한 이예린의 신인 시절 발생했던 사건으로, 사건 직후 이예린은 신인이었던 본인의 잘못인 줄 알고 수술실에서 방송 스태프들에게 연거푸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그녀의 사과에 짠함을 느꼈던 KBS는, 이후 방송에 적극적으로 그녀를 섭외하게 됐으며, 각종 라디오에는 이예린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의 리퀘스트가 잇따랐다는 후문.
이미지를 변경한 후 발매한 2집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이예린 / 온라인 커뮤니티 |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1996년에 2집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이전의 컨셉과는 상반되는 섹시 이미지로 변경해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실제로 당시 업계 전문가들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엄정화의 라이벌로 이예린을 꼽았으며, 그녀에게 '제 2의 김완선' 이라는 별명을 주기도 했을 정도였다고.
일반인 남성과의 결혼 후, 뜸한 연예계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이예린 / MBC |
그 후,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소속사와의 결별 소식을 전하게 된 그녀는, 이적하게 된 소속사가 상장폐지되거나 사장이 도망가는 등 연이은 악재를 맞이하며 오랜기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고, 결국 2007년에 발매한 싱글 앨범을 뒤로 영국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2011년에 다시금 귀국해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2014년 1살 연상 일반인 남성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