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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고, 인스타 통해 '극단적 선택' 유서 공개

인스타그램

작곡비 사기와 성추행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유재환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코인으로 10억을 잃은 근황과 그의 유서가 인스타를 통해 함께 공개됐다. 


지난 4월 26일, 유재환은 결혼을 앞두고 작곡비를 명분으로 카톡과 인스타를 통해 돈을 받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유재환은 약 100명의 의뢰자들에게 곡을 제작해 존다고 현혹해 작곡비를 받았지만, 결국 '먹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작곡을 의뢰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큰 비난을 받았다.


그에게 당한 일부 사기 피해자들은 "유재환이 저를 작업실로 데려가 침대 옆에 누우라고 했고 몸을 막 만졌다"라고 주장하면서 성추행 피해사실을 토로한 바 있다. 


심지어 여러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유재환에게 피해본 가수로는 셀럽파이브, 임형주 등이 있다. 


연일 터지는 의혹과 지속되는 논란 속에서 지난 5월 19일,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소문을 올리며 사기와 성추행 의혹들에 대해 억울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유재환 사기 성추행 공식 입장 발표

지난 5월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유재환의 논란들이 다뤄지자, 압박감을 느낀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혹을 전부 반박하며 강력하게 법정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방송된 내용에서는 제작진이 유재환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담겼다. 잠복 끝에 제작진들은 유재환이 고급 외제차를 이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당황한 유재환은 "혹시 카메라 들고 있나요?"라고 묻자, 제작진은 "방송국에서 와서 다 찍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재환은 "죄송하다"며 인터뷰 거부의사를 밝혔고, 이어 "너무 힘들다. 성추행은 너무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더니 "제가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8년이다. 지금 뭔가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상태다"며 끝내 자리를 떠났다. 

SBS 궁금한이야기Y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특히 주목된 점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재판이 끝나면 연예계를 떠나겠다. 여론이 한 사람을 죽이는 일을 내 선에서 끝내겠다. 이제 정말로 죽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방송이 방영되자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업실에 침대 없다. SBS가 사람 죽이려고 한다. 작곡사기 없었다. 저도 쓰레기지만 피해자들도 쓰레기다.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참지 않겠다. 공금 횡령 사태도 폭로할 것이다. 죽음이 눈앞에 있다. 명예훼손 참지 않겠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지만 차가워진 여론을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유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입장문이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10일, 돌연 유재환의 유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6월 5일, 유재환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10일, 병원에서 퇴원을 하면서 자신의 유서를 공개했다.


극단적인 선택에 앞서 유재환은 유서를 미리 작성해 두었지만, 예약발행을 하지 않았던 탓에 아무도 모른 채 혼자서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다. 


이에 자신의 심정을 네티즌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해 뒀던 유서와 함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소감문'을 함께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뭐 어쩌라는 건가요?", "극단적 선택 암시글 낚시인가요?", "유서와 소감문을 동시에 보는건 앞으로도 전례없는 일이겠네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을 잃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한 유재환은 일부 사기 혐의를 인정하면서 코인으로 10억을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에 따르면 2021년 코인으로 손해를 보기 시작하면서 사기 의혹을 받은 '작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코인으로 돈을 잃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꼬리표가 싫어 감추고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유튜브 카라큘라

일각에서는 "코인으로 돈을 잃고 사기를 친 거네", "사기 치는 사람들 루틴이 다 똑같지 뭐", "근데 돈 없다면서 80만 원짜리 옷 입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유재환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jinho@newscri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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