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덩어리다" '파리의 연인'으로 톱스타됐던 여배우가 연기 변신을 시도한 이유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서, '파리의 연인' 당시의 이미지 회상한 김정은
'파리의 연인'을 통해 박신양과 호흡을 맞추면서, 전성기를 맞았던 김정은.
하지만, 최근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과거의 공주스러운 이미지에서의 탈피를 시도한 그녀는,과거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파리의 연인 별로야"
최근, 배우 김정은이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를 통해, 과거 '파리의 연인'에서 선보였던 캐릭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해당 드라마에서 그녀는, 박신양과의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맞추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파리의 연인에서) 문제 해결을 아무것도 못하고 온갖 민폐는 다 끼친다. 결국 박신양이 와서 다 해결해주지 않나. 세월이 지나고 보니 '말도 안돼. 이럴 수 밖에 없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뗀 김정은.
이어 그녀는, "생각해 보면 그만큼 시대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혼자 도태되어서 저기 밖에 있고, 뭘 한 건지조차도 모르면 슬플 것 같은데 완전히 다른 옷을 입고도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걸 보게 됐지 않나"라고 덧붙인 김정은.
마지막으로 그녀는, "귀여운 거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저는 성숙한 카리스마에 목말라 있었다. 황금주로 한 번 나올 때마다 임팩트가 세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배우로서 너무 좋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맡았던 황금주 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한 노력
김정은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출연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출연한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가 엄청난 실패를 겪게되면서 침체기를 겪게 된 김정은.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그녀는, 2008년부터 본인의 이름을 딴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하며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그 후, 확실한 연기변신을 위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울랄라 부부', '나는 전설이다' 등의 작품에 출연한 그녀는, 2023년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대폭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