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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두뇌를 요할뿐" 국제 포커 대회 우승한 장동민이 PC방 사업에서도 성공한 이유

사진=(왼쪽)하이롤러 부문 포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동민/페이스북 계정 'Somuchpoker'. (오른쪽)크라우드PC방 창업 소식을 전했던 장동민/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왼쪽)하이롤러 부문 포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동민/페이스북 계정 'Somuchpoker'. (오른쪽)크라우드PC방 창업 소식을 전했던 장동민/온라인 커뮤니티

천재 개그맨 장동민이 43세라는 나이로 국제 포커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하이롤러 부문 우승을 따내며 다양한 국적 포커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과거 그가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출연으로 우승했던 사실도 재조명됐고,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리더십의 기질이 여과 없이 드러난 사업가로서의 근황도 함께 떠오른 상황입니다. 최근 장동민은 크라우드 PC방 창업으로만 가맹점 150여 개를 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사진=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참가 당시 여러 비난을 받기도 했던 장동민/tvN

사진=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참가 당시 여러 비난을 받기도 했던 장동민/tvN

"고학력자, 수재 앞에서 나 같은 사람은 기죽는 게 맞는 건가? 못 배운 사람은 많이 배운 사람 앞에서 가만히 있어야 하고 기죽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이 프로그램은 고학력을 요하는 방송이 아니다. 그저 두뇌를 요한다."


2014년 tvN 더지니어스3 방송에서 대부분의 게임을 주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장동민이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활약을 의외라고 생각하는 편견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도 "'더 지니어스'의 개그맨 섭외는 내가 최초다. 공개코미디를 한 사람이라면 눈치도 빨라야 하고 상황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해야 하는데 나 아니라 그 누가 나왔어도 더 잘 했을 것이다"라며 겸손을 잃지 않기도 했습니다.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여러 시기와 질투를 받던 장동민. 그랬던 그가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제 포커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것입니다.

포커 게임 우승.. 천재 입증했다

포커 게임 관련 페이스북 계정 'Somuchpoker'에서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Asia Poker Championship'(이하 APC) 하이롤러 부문 우승을 거머쥔 장동민 선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드래곤 포커 클럽에서 개최됐다고 하는데요. 드래곤 포커 클럽은 국내 홀덤펌 프랜차이즈인 KMGM이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한 포커클럽이라고 합니다. 

사진=하이롤러 부문 포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동민/페이스북 계정 'Somuchpoker'

사진=하이롤러 부문 포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동민/페이스북 계정 'Somuchpoker'

알려진 바로는 해당 대회에 다양한 국적의 포커 선수들이 참가했고, 장동민은 참가비 340만 원가량을 내고서 5천만 원 상당의 우승 상금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장동민은 tvN 더 지니어스 시즌3,4에서 개그맨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우승하며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응원과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라도 최근 국제 포커 게임에서 또 한 번 뇌섹남 면모를 보여준 장동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질 것 같네요. 

더 지니어스 활약상도 재조명

사실, 장동민이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더 지니어스3)에 처음 섭외됐을 당시엔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팬들이 친목질 브레이킹을 위해서 장동민을 섭외한 것 아니냐는 말을 했기 때문이죠.


룰 브레이커에서 여러 가지로 물의를 빚었던 친목질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인 중에서도 민폐 캐릭터로 가장 유명했던 장동민을 일부러 캐스팅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사진=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우승자 장동민/tvN

사진=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우승자 장동민/tvN

그러나 장동민에게 쏟아지던 비난의 화살과 아니꼬운 눈길은 1화부터 보기 좋게 녹아내렸습니다. 장동민은 단순히 정치 공작을 만들어내며 눈치싸움만 붙이는 게 아닌, 판을 짜는 출연자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애초 '더 지니어스' 게임들 자체가 원래 있는 보드 게임의 변형이 꽤 많았는데, 장동민은 참가자 중 가장 뛰어난 룰 이해 능력을 보여주고 자신이 리더 역할을 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사진=옹PC방 창업 후 옹달샘 멤버들과 팬 사인회 중인 장동민/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옹PC방 창업 후 옹달샘 멤버들과 팬 사인회 중인 장동민/온라인 커뮤니티

게다가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엔 본인이 직접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기도 하고,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다른 출연자의 기분을 고려한 화술을 펼쳐내 예능에서완 달리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 당시 시청자들은 그에게 호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의 순발력과 적절한 상황판단 능력 등은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던 것은 아닙니다. 과거 장동민이 옹 PC방 창업을 했던 사실은 많은 분들도 알고 있을테지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2011년 '옹PC방' 오픈 당시 옹달샘 멤버 유상무와 유세윤을 강제적으로 기념 팬 사인회에 참석시키는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던 순간은 여론에서도 유명했습니다.

실패 많았지만.. 피시방 사업 근황

다른 것보다 장동민의 당시 PC방 운영 방식은 가맹점주들에게 호평 일색이었다고 합니다. 가맹점을 순회하며 손님들에게 직접 음식을 서빙하고, 가맹점주들을 위한 위크숍 등 적재적소에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2018년, 장동민은 옹 PC방을 통해 배우고 익힌 사업 운영 방식을 레벨업시켜 '크라우드 PC'로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방식과의 차이점이라면 일반 좌석과 프리미엄 좌석을 나눠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 있었죠. 

사진=크라우드PC방 내부 모습/온라인커뮤니티

사진=크라우드PC방 내부 모습/온라인커뮤니티

물론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전국 PC방들은 일제히 문을 닫는 조치를 취해야만 했는데요. 장동민은 당시 한 인터뷰를 통해 "손님이 안 오는 자체로 손해가 나기도 했지만, 요즘 PC방은 먹거리 매출이 가장 커 미리 사둔 식재료가 부패하며 큰 손해가 났다"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에 코로나 당시 게재된 영상 중 캡처/유튜브

사진=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에 코로나 당시 게재된 영상 중 캡처/유튜브

지난해 8월엔 MBC 프로그램 '호적메이트'방송을 통해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조준호, 조준현 쌍둥이 형제에게 사업 비결을 공개하며 PC방 창업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장동민은 조둥이 등이 낸 사업 계획을 듣다가 "내가 지금까지 전국에 매장을 150개 냈다. 상권 분석 달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크라우드PC방 홈페이지에 최신화되고 있는 신규 오픈점/크라우드PC 홈페이지

사진=크라우드PC방 홈페이지에 최신화되고 있는 신규 오픈점/크라우드PC 홈페이지

사진=장동민 크라우드PC 가맹점의 월 매출내역/크라우드PC 광고 홈페이지

사진=장동민 크라우드PC 가맹점의 월 매출내역/크라우드PC 광고 홈페이지

크라우드 PC방 창업 관련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일부 가맹점의 월 매출내역만 봐도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60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때만 해도 월 매출이 1억 원 이상이었다고 하니, 현재는 얼마나 많은 수입을 거둬들일지 예상조차 가지가 않습니다. 아무런 탈 없이 사업에서도, 연예계에서도 많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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