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이강인·차준환·유해란…을사년 '뱀띠 스타'가 뜬다
1989년생·2001년생 뱀띠 선수들 주목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이강인이 프리킥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띠 스타'들이 푸른 뱀의 기운을 얻어 비상을 준비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24)은 2001년생으로 대표적인 뱀띠 스타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키 플레이어인 이강인은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대한민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한다는 각오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컵 등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올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989년생인 기성용(36·서울)은 2025시즌에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스타다. 그는 지난해 김기동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서울의 4위 등극에 힘썼다. 과거 스완지 시티(잉글랜드)에서 사제로 만났던 거스 포엣 전북 현대 감독과의 맞대결이 흥미를 끈다.
프로골퍼 유해란이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2001년생 한국 여자 골프 간판인 유해란도 뱀의 해 기대되는 '별'이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그는 미국 무대에서만 2승을 올렸고,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노렸던 유해란은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69.99타)와 0.1타 차이인 70.00타로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다. 새해에는 최저타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남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우민(24·강원도청)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2012년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그는 올림픽을 마치고 나선 전국체전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4년 말에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던 김우민은 새해에도 세계선수권 등을 통해 많은 금메달을 노린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수영대표팀 김우민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서 열린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4.7.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역시 2001년생인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발목 통증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중 기권했던 그는 차분하게 재활과 치료에 힘썼다. 최근 열린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정상에 올라 국내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구원왕 타이틀과 함께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 정해영(24)이 2001년생 뱀띠다.
2024시즌 31세이브를 올리며 첫 세이브왕에 올랐던 그는 다른 국가대표 불펜 조상우의 합류로 뒷문을 더 단단하게 틀어막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의 주장인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선빈(이상 36)은 1989년생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의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36)도 1989년생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속공 2위, 블로킹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거미손' 양효진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른 2001년생 현대건설 미들블로커인 국가대표 이다현과 '트윈 타워'를 꾸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이재상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