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어머니, 초등학교 입학식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 떠났다"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
방송인 김나영이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아들 신우와 이준 형제와 함께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김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초등학교 입학식 하루 전날인가 그랬다. TV에서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이 중계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나영은 "옆방에서 엄마가 청소하고 계셨다. 그런데 방으로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병이 있으셨다. 심장이 조금 약하셨는데 심장마비가 왔다"며 8살 어린 나이에 엄마와 이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김나영은 "근데 아무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너무 어려서 제가 상처받을까 봐, 너무 놀랄까 봐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 알고 있었다. 엄마랑 마음속으로 이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어릴 때 엄마랑 헤어져서 기억이 많이 없다"며 "근데 사람을 스킨십으로 기억하기도 하더라. 엄마가 나한테 입방귀를 뀌어줬던 촉감이 기억난다. 신우, 이준이한테 입방귀를 뀔 때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나영은 "엄마가 지금의 나보다 어릴 때 자식이랑 헤어진 거 아니냐, 가는 길이 너무 무거웠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안타까워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9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현재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