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서 익사” 미드 ‘프렌즈’의 매튜 페리 돌연 사망
사진 출처: 매튜 페리 인스타그램 |
미국의 전설의 미드이자 시트콤인 '프렌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겸 코미디언 매튜 페리가 욕조에서 돌연 익사하면서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월 28일(토) 오후 4경,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매튜 페리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는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요원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마약 등 약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매튜 페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향년 54세로 숨을 거둔 매튜 페리는 지난 1969년 8월 19일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매튜 페리는 TV드라마에서 단역을 전전하다 마침내 길고긴 무명생활을 벗어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1994년 전설의 미드이자 시트콤 '프렌즈'다. 그는 이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매튜 페리는 '프렌즈'에서 능청스러운 캐릭터인 '챈들러 빙' 역을 소화하면서 큰 인기를 얻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프렌즈'의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후 행보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다수의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했으나 대다수의 작품들이 시청자 및 관객에게 외면을 당한 것이다.
실제로 매튜 페리는 '프렌즈' 출연 이후 '나인 야드', '덤 앤 더머 서부시대로 가다', '스리 투 탱고', '못말리는 이혼녀', '아메리카의 새들'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 가운데 인기작은 사실상 '프렌즈'가 유일한 셈이다.
"약물 중독에 시달려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사진 출처: 매튜 페리 인스타그램 |
특히 매튜 페리는 '프렌즈' 출연 이후 한 인터뷰에서 약물 중독에 시달렸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심지어 '프렌즈' 출연했을 당시에도 약물 중독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의 약물 중독은 한동안 지속됐다. 특히 매튜 페리는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하다 결장이 파열되면서 2주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수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익사 사고 역시 약물 중독에 의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망했던 자택에서는 약물 또는 마약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튜 페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 한 팬은 “역대급 미드 '프렌즈'에서의 '챈들러 빙'은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잠드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명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바랍니다”라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