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도 안해, 씻지도 않아" 김미려♥남편에 불만 폭발, 무슨 일?
"살림도 안해, 씻지도 않아" 김미려♥남편에 불만 폭발, 무슨 일?
개그우먼 김미려가 남편과 각방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하고 나섰다.
31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그녀의 남편 정성윤이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미려는 남편과의 각방을 쓰게 된 이유를 공개하며 "남편과 사이는 좋다. 그런데 이사 오기 전 아파트 살 때는 내가 남편의 위생 관념에 학을 떼버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얼마전에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8월 정도였는데, 마당에서 발톱 가는 걸로 이만큼 두꺼운 걸 열심히 갈아서 얇게 반들반들하게 만들어줬다. (각질때문에) 8월의 크리스마스인 줄 알았다"고 남편의 위생을 폭로했다.
김미려의 남편은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전적으로 육아를 맡고 있다고. 남편 정성윤은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다. 육아하려면 맞벌이를 할 수 없었고, 아내가 저보다 수입이 좋아 육아가 제 몫이 됐다. 생각보다 그 기간이 길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미려는 "정정할 부분이 있다"면서, "이제 (남편은) 육아를 하지 않는다. 애들이 다 컸다. 육아는 끝났는데, 살림을 더 안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녀는 "매체를 통해서 남편이 '육아대디'의 상징이 됐다. 제가 만들어준 이미지인데 불만이 많다"고도 설명했다.
김미려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냥 눈앞에서 치워놓고 청소하고 한다. 닥치는대로 던져놓고 '청소 다했다'고 하더라. 제가 외출 중일때는 제발 아이들 손, 발만 씻겨달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씻긴다" 고 폭로했다.
김미려, 남편에 "사기결혼 당했다" 왜?
사진=김미려SNS |
이어 남편의 발을 향해 "발이 썩었다" 라며 "남편의 발에 퇴적층이 쌓인 듯한 느낌이 든다"고 표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잘생긴 남편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김미려는 "남편을 바꿔치기 당한 느낌이다. 저는 결혼 사기를 당했다. 결혼 후 남편이 20kg이 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하루에 한 번 씻을 때가 많고, 가끔은 이틀에 한 번 씻는다. 아내 청결 기준이 높아서 제가 미흡한 것 같다"며 난처해했다. 또 "사실 육아하면서 만사가 귀찮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 기분이 좀 처지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아이가 돌도 안 됐을 때 잠도 못자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아내가 촬영하고 올 시간이 됐는데 안오고 연락도 안됐다. 나중에 물어보니 일정이 끝난 뒤 힘들어서 주차장에서 좀 쉬다 왔다더라. 그 얘길 듣는데 너무 서운했다. 온갖 감정이 북받쳐서 울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오은영박사는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상대가 너무 깔끔해도 문제고, 너무 지저분해도 큰 문제다. 배우자의 청결 문제가 중대한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게 이혼 사유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편 정성윤은 셋째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만, 김미려는 셋째를 가지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미려는 "둘째가 첫째보다 애교도 많고 미쳐버리겠다. 그런데 셋째는 어떻겠냐. 셋째 태어나면 나는 더 미쳐버릴 것 같다"며 셋째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