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텔에서 극단 선택" 김용호, 숨진 채 발견 충격 사망 원인은?
"부산 호텔에서 극단 선택" 김용호, 숨진 채 발견 충격 사망 원인은?
연예부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김용호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호텔에서 숨진 김용호 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호텔 직원이 숨이 멎은 김용호 씨를 발견했고, 서둘러 소방 당국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용호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지만,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김용호 씨는 스포츠월드 신문사의 연예부 기자 출신으로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동시에 '김용호 연예부장'이라는 채널도 함께 운영했다. 그러나 각종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 폭로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2019년 7월에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10월 11일 사망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1심을 선고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2020년 8월부터는 복수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협박한 혐의도 의심되고 있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연예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호 씨는 곧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상태였다.
SK 최태원 회장에게도 1억 3천만 원 뜯어내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로 미뤄보면 김용호씨는 피해자들에게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돈을 건넨 연예인에 대해서는 유튜브 채널에 어떠한 관련 내용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김용호 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양이 포르쉐 2대를 몰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이근 대위의 UN 근무 이력 역시 조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근 대위는 김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방송인 박수홍과 한예슬에게도 마찬가지 사안으로 고소당했다.
그는 김건모 전 부인, 강기정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으며, 최근에는 홍가혜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해위증까지 적용되어 총 7건의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도 배현진 의원 비하 발언과 성추행 및 성매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비에게는 횡령 의혹을 제기한 바 있으나, 다행히 비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법적 다툼은 피할 수 있었다. 최태원 SK 회장은 김용호 씨에게 명예훼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도 있으나, 후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이에 대해 "SK에서 1억 3천만원 대가로 내용을 폭로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연예계, 체육계, 재계를 가리지 않고 사회 각종 분야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김용호 씨의 관련 재판과 사건들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