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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구글이 오토드로우(AutoDraw)를 공개했습니다. 선을 그어 대략의 윤곽을 잡으면 유사한 그림을 제안하고 사용자는 미리 준비된 그림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단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최근에 ICT분야에서 유행한 키워드들이 모두 녹아 있는 기술이며 단순히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다음 과정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오토드로우가 뭐지?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오토드로우는 웹페이지를 이용한 그림그리기 툴입니다. 오토드로우(바로가기)에 접속하면 어느 플랫폼이건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저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 대충 그려도 유명 디자이너와 일러스터들이 준비해둔 그림을 제안하기 때문에 손쉽게 있어보이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벡터 형태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이즈나 모양의 수정도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그림은 PNG 형태로 편리하게 다운로드해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현재는 HAWRAF(Design Studio), Erin Butner(Designer), Julia Melograna(Illustrator), Pei Liew(Designer), Simone Noronha(Designer), Tori Hinn(Designer), Selman Design(Creative Studio)와 같이 6명의 크리에이터의 그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디자이너와 일러스터 혹은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용해보면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무료에 빠르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키워드들과 앞으로의 발전은?

오토드로우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간단한 사용법과 재미를 느끼면 됩니다. 하지만 오토드로우가 목적하는 방향과 숨겨진 방식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우선, 오토드로우를 소개한 구글 블로그(바로가기)에서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파고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의 일환으로 기계가 학습하며 새로운 알고리즘을 터득하는 과정입니다.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소스 즉 공부거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등장하게 되는 용어가 빅데이터(Big Data)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분량으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일정한 패턴등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미 사진이나 음악 등 일정한 규칙을 가진 분야에서는 머신러닝의 소스가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글이 이미지 검색으로 제공하는 이미지들이 모두 소스가 된다고 생각해보면 이미지 분야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쉽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토드로우에서와 같이 사람이 직접 입력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무수히 많은 경우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미 쌓여진 데이터로는 분석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오토드로우는 이런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패턴을 모으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동그라미 두 개를 연결하면 안경이 될 지 자전거가 될 지. 사람들의 행동 유형, 패턴에 대한 수많은 경우의 수를 수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사용습관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거듭하게 되고 상황에 대처하는 정확도를 높여가는 것이죠.

구글 오토드로우에 숨겨진 미래

이렇게 수집된 그림그리기에 대한 패턴은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VR(Virtual Reality)에서 단점인 입력 방식을 개선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이나 TV등에 제스쳐로 입력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또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최근 스마트폰이나 거실에 유행하고 있는 음성인식형 A.I.를 대체해서 제스쳐로 IoT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머신러닝의 재미와 등가교환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스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을 하게 될 지, 구글이 오토드로우를 통해 쌓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용할 지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토드로우의 손쉬운 그림 완성 기능을 바라보면서 두 가지 이용 분야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나는 조카와 같은 아이들이 좀 더 그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놀이와 학습의 분야로 좀 더 발전하는 방법이고, 하나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토드로우, 손쉽게 그림도 그려가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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