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사랑받는 의외의 한국음식 7
"와우! 햄버거에 쌈장 발라먹다니…"
케이팝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며 대한민국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K-푸드’라고 불리며 한국 음식 역시 외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슈텔러 issu Teller’에서는 ‘외국에서 사랑 받는 의외의 한국 음식 7가지’를 소개했다.
◇ 외국에서 ‘의외로’ 사랑받는 한국 음식 7
1. 떡볶이
맵고 짠 양념과 높은 칼로리 덕에 우리에게 떡볶이는 건강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미지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떡볶이가 채식이라는 점에 주목해 채식주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떡을 주재료로 어묵, 양배추, 파, 고춧가루 등을 넣기 때문에 까다로운 입맛의 베지테리언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2. 갈아만든 배
(사진/ 해태음료의 '갈아만든 배') |
‘갈아만든 배’는 한글로 적인 ‘배’가 외국인들에게는 알파벳 ‘IdH’로 읽힌다는 일화로 더 유명해진 음료다. 이는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숙취 해소를 돕는 음료로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미국의 남성 매거진 GQ에서는 한국의 배 음료를 직접 실험해보겠다며,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에 갈아만든 배의 숙취 효과를 문의했다. 실험 결과, 두통 및 알코올로 인한 부작용을 20%까지 감소시켜 정말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인기가 더욱 치솟기도 했다.
3. 유자차
우리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유자차, 미국에서는 차세대 슈퍼 푸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2017년부터 미국 코스트코의 전 매장에서 유자차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으며, 매년 꾸준히 20~30%를 웃도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한 비타민C 음료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비타민C가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다른 국가들로도 퍼지는 중이다. 실제로 중국 홈쇼핑에서는 한국산 유자차 5만 병이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4. 허니버터아몬드
2014년 출시 당시에는 편의점 견과류 코너에 한두줄 걸려 있는 것에 불과했던 허니버터아몬드는,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SNS에 올리며 순식간에 한국 여행 시 필수 기념품이 되었다. 코로나로 매출액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해외에서도 ‘직구’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어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5. 쌈장
쌈장은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매직 브라운 소스’, ‘원더풀 브라운 소스’로 불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고기에 쌈을 싸먹을 때만 먹는 우리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햄버거나 핫도그에도 쌈장을 발라 먹는다고 한다. 고추장보다 달고 된장보다 냄새가 덜해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 김
외국인들이 간식으로 사랑하는 ‘김’. 실제로 과자봉지처럼 들고 다니며 길거리에서도 뜯어먹는 사람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짭쪼름한 맛이 감자칩과 비슷하지만 건강에는 훨씬 좋다고 알려져 특히 미국 아이들의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크리스마스 파티의 간식으로 김을 선택하기도 했다.
7. 한국산 사과와 배
한국산 사과와 배는 동그랗고 예쁜 모양,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소비량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 덕분이라고 한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베트남 내 한국산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듬해 2019년 단일 배 상품만 1600만 달러가 수출되었다. 박항서 감독이 참여한 하노이 K-푸드 행사에는 2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주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