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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막걸리+파전’은 찰떡 궁합!

왜 우울감 줄이고 신체활력 커지나?

여름을 알리는 비가 며칠씩 계속 내리면 몸과 마음이 축축 늘어지고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오기 쉽다. 비가 오면 일시적으로 일조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시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막걸리 한 잔과 따뜻한 파전을 떠올린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비 오는 날마다 왠지 더 간절했던 막걸리와 파전 조합이 과학적으로 사람들의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서초 쉬즈 여성한의원 최정은 원장은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소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다”고 연합뉴스에 공개했다.

◇비 오는 날에는 파송송 ‘해물파전’

해물 파전에 함유된 고단백질과 비타민B는 우울한 감정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사람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중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연관된 주요 물질이며 비타민B 역시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율을 높여서 일시적이지만 빠른 기분 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해물 파전 속의 조갯살과 굴, 달걀 등은 고단백 성분이 풍부한 재료다. 해산물 중에서도 오징어에는 유독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도 좋다. 또, 파의 독특한 풍미를 내는 황화아릴은 어패류가 가진 비타민B1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은 원장은 “밀가루는 몸에서 열이 나거나 답답함을 호소하는 증상을 없애는 기능을 한다”면서 “특히 비 오는 날 먹으면 한낮의 높은 습도와 열기로 지친 몸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맛비에 막걸리 한 잔은 최고 궁합

비가 내리면서 낮아진 기온으로 인체 말초 혈관은 수축하고 내부 장기 혈액은 늘어 위장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서 평소보다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잦다. 반면 이 시기 사람 들은 외부 활동을 줄이는 대신 한 곳에 앉아서 음식이나 술을 즐기려는 욕구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도수 6%의 막걸리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막걸리에는 단백질을 포함한 비타민B와 이노시톨, 콜린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약 0.8% 들어있는데, 갈증을 해소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밀가루, 체질에 맞게 섭취해야

비 오는 날 본능적으로 찾았던 밀가루 음식은 결국 우리 몸이 체내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기 위한 현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 섭취 시 체질에 맞는 적절한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 음식은 소량 섭취하거나 파, 마늘, 고추와 같은 향신료나 김치, 양파 등 뿌리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소화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정은 원장은 “파나 마늘, 고추 등은 몸의 열을 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밀가루의 찬 기운을 눌러서 상대적으로 속이 찬 사람도 밀가루 음식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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